中쓰촨성 규모 6.0 지진으로 140여명 사상…"여진 계속"
中쓰촨성 규모 6.0 지진으로 140여명 사상…"여진 계속"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6.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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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규모 6.0 지진이 발생한 중국 서남부 쓰촨성 이빈시 창닝현에서 18일 크게 부서진 건물 주위에 타일과 시멘트 블록 등이 흩어져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전날 밤 규모 6.0 지진이 발생한 중국 서남부 쓰촨성 이빈시 창닝현에서 18일 크게 부서진 건물 주위에 타일과 시멘트 블록 등이 흩어져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중국 서남부 쓰촨성에서 발생한 지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12명이 숨지고 135명이 다쳤다.

18일 중국지진대망(CEN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5분(현지시간) 쓰촨성 이빈(宜賓)시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28.34도, 동경 104.90도이며, 진원은 지하 16㎞ 지점이다.

이번 지진으로 이빈시 일대에서는 72개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 12개 건물은 크게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현지 정부가 1차 구조 작업을 마친 가운데 12명이 숨지고 13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진원지에서 200㎞가량 떨어진 쓰촨성 성도인 청두(成都)시와, 충칭(重慶)직할시에서도 가정집 천장에 달린 등이 크게 흔들리는 등 강한 진동이 느껴졌다.

다만 여러 인근 지역에서 지진 감지 시스템을 통한 사전경보 시스템이 가동되면서 일부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본진 발생 이후 이날 오후 2시까지 규모 2 이상의 여진이 20여차례 이어지면서 많은 현지 주민들은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광장 등 야외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쓰촨성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직접 경제 피해액을 1081만 위안(약 18억원)으로 추산했다.

한편 중국 쓰촨성은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이다. 지난 2008년 5월 규모 8.0의 대지진이 발생해 7만여명의 사망자와 37만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어 2년 전인 2017년엔 쓰촨성 유명 관광지인 주자이거우(九寨溝·구채구) 인근서 규모 7.0 지진이 발생해 200여명이 사상한 적 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