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붉은 수돗물' 책임자 2명 직위해제
인천시, '붉은 수돗물' 책임자 2명 직위해제
  • 고윤정·박주용 기자
  • 승인 2019.06.1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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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사업본부장·공촌정수사업소장…수돗물 정상화에 '총력'

인천지역 '붉은 수돗물' 사태이후 20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18일 '붉은 수돗물' 사태 책임을 물어 A모 상수도사업본부장 및 B모 공촌정수사업소장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사태가 인천시의 사전 대비와 초동 대처 미흡 때문이라는 정부 합동 조사반의 중간 조사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이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합동감사단 등 외부 감사기관에 감사를 의뢰하고 결과에 따라 추가 인사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오는 30일까지 3단계로 분류해 진행 중인 수돗물 정상화 대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이달 하순에는 수질을 종전처럼 되돌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환경부 조사결과 발표 이후 "오늘 정부 발표에는 시민들이 가장 걱정하시는 수돗물 이물질이 관로 내 침전물 또는 물때임이 확인됐다"며 "모든 단위에서 관로 정화가 제대로 이뤄지면 피해 지역 수질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박 시장은 "환경부는 현재 필터를 착색시키는 성분이 인체 유해성은 크지 않으나 필터 색이 바로 변할 단계라면 직접 음용은 삼가도록 권고했다"며 "시민께서 안심할 때까지 생수를 계속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고윤정.박주용기자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