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10만원 교통카드 제공
인천,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10만원 교통카드 제공
  • 고윤정·박주용 기자
  • 승인 2019.06.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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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만 70세 이상 2천명…인센티브 지원 사업 추진

인천시는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인천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손잡고 운전면허를 반납한 어르신에게 교통카드를 활용한 인센티브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교통카드 제공 대상은 오는 7월1일 이후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해 면허가 실효된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만 70세 이상 어르신으로, 최초 1회에 한해 1인당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최대 2000명의 어르신에게 제공한다.

신청자가 2000명이 넘을 경우에는 면허 반납 후 신청서를 제출한 어르신 중 선착순으로 선정해 제공하며, 신청자가 2000명을 넘지 않을 경우에는 신청자 전원에게 지급한다.

교통카드 지원 신청은 가까운 인천시내 10개 경찰서내의 면허반납 창구나 인천면허시험장에 방문해 7월1일부터 10월31까지 신청하면 되며, 경찰서와 면허시험장에서 면허반납 시에 교통카드 지원 신청서까지 한 번에 제출할 수 있도록 인천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의 협조도 얻었다.

시는 인센티브 지원 사업 선정결과를 지원신청 상황에 따라 10~11월 중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며, 선정된 어르신에게는 신청서 작성시 기재한 주소지로 등기우편으로 교통카드를 발송한다.

오흥석 시 교통국장은 “사업시행으로 어르신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를 줄이는 동시에 교통카드 지급으로 어르신들의 이동권 제약을 최소화하겠다”며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니 만큼, 신청과정의 번거로움이나 어르신들이 느낄 수 있는 박탈감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세심하게 검토하여 향후 지원 사업에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인천/고윤정·박주용 기자

yj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