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 집중 방제 나서
태안군,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 집중 방제 나서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9.06.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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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 피해 최소화 위해 1억2000여만원 투입 합동 방제
태안군 지난해 미국선녀벌레에 대한 집중 방제 작업 모습. (사진=태안군)
태안군 지난해 미국선녀벌레에 대한 집중 방제 작업 모습. (사진=태안군)

 

충남 태안군이 최근 산림 및 농경지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미국선녀벌레에 대한 집중 방제 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여름철 해충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10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총 1억2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 4240ha 면적에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은 작물의 줄기 또는 잎에 달라붙어 즙액을 빨아먹은 후 왁스성 물질을 배출해 그을음병을 유발시켜 작물의 상품성과 생산량을 떨어뜨리는 외래해충으로 관내 농경지와 인근 산림지역에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성충이 산란하는 9월 하순 이전에 집중적으로 방제해야 내년도 발생빈도를 줄일 수 있으며, 미국선녀벌레는 죽은 나무껍질 틈에 알을 낳고 갈색날개매미충은 1년생 가지의 줄기 속에 알을 낳기 때문에 산란 전에 반드시 방제를 해야 한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방제를 할 경우 방제 효과가 떨어져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련 부서와 함께 합동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농가에서도 방제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은 이달 초부터 주요 등산로와 공원 및 우심지역 등 미국선녀벌레가 많이 발생하는 곳에 방제 차량을 이용해 방제를 실시하는 등 외래해충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아일보] 태안/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