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채현일 서울 영등포구청장
[인터뷰] 채현일 서울 영등포구청장
  • 허인 기자
  • 승인 2019.06.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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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트인 영등포'기조로 소통·협치 기틀 다져"
"구민이 진정한 주인되는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
"5대 구정목표, 100개 실천과제 바탕으로 영등포 미래 100년 열겠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사진=영등포구)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사진=영등포구)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의‘탁트인 영등포'라는 기조 아래 민선7기 출범 1년을 맞은 영등포구가 확 달라지고 있다.

영등포구 채현일號가 구민과 소통하고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져 나가고 있다.

민선7기 1주년을 맞아 채 구청장은 "서울 서남부권의 종갓집이었던 영등포를 새롭게 바꿔 과거의 자긍심을 되찾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채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민선7기 출범한 지 1년 소감은?
먼저 구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뜨거운 격려와 응원이 있었기에 영등포 미래 100년을 위한 힘찬 출발을 할 수 있었다.

지난 1년은 남은 3년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1년동안 ‘탁트인 영등포’란 기조에 따라 소통과 협치, 기초행정, 기본기를 다지고 조직과 정책들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점검하고 통합하는 시기였다. 

취임후 줄곧 구민 여러분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협치하고, 직원들과 호흡을 맞춘 기간으로, 영등포의 변화와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향후 3년은 기본적인 청소, 주차 등의 주거환경은 지속적으로 개선해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영등포 고가철가, 대선제분 도시재생, 제2세종문화회관 등 영등포 미래 100년을 여는 큰 사업들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제 탁트인 영등포를 향해 본격적으로 도약하고 비상할 것이다. 서울 서남부권의 종갓집이었던 영등포를 새롭게 바꿔 과거의 자긍심 되찾을 것이다.

△ 채 구청장에게 영등포는 어떤 곳인가?
영등포는 국회를 첫 직장으로 가지며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터전이자, 제 딸아이가 자라난 ‘제2의 고향’이다.

구청장이기 이전에 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오랫동안 살았던 곳이기 때문에 그만큼 영등포를 향한 애정과 관심 크다.

영등포 구민으로서 평소 영등포에 아쉬운 부분을 바꾸고 싶었다.

또한, 낙후된 구도심, 답답한 도시환경, 정체된 회색빛 영등포를 바꾸고자하는 영등포구민의 소망을 이뤄드리고 싶다. 모든 부모가 그렇듯 저 역시 제 자녀가 커온 영등포를 더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주고 싶다.

구민 여러분께서 영등포에 사는 것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겠다. 

△ 최근 보행환경 개선 사업에 힘쓰고 있다. 그 취지와 성과는?
지난 50년동안 어린이, 여성, 노약자 등 많은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호소해 왔다. 심지어 안전까지 위협하는 수준이었다.

그래서 노점상 및 인도 적치물을 정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하고, 사람중심의 시대흐름에 따라 보행로를 주민에게 돌려주게 됐다.

그 성과로 먼저 영중로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꼽을수 있다. 작년 취임 이후 신설된 영등포신문고의 압도적인 첫 번째 청원이 영등포역 앞 노점상 정비였다는 게 당연할 정도로 지역 숙원사업이었다.

지난 8개월 동안 밤낮없이 현장에서 끊임없이 대화하고 설득하고 대안을 마련한 결과, 결국 지난 3월 25일, 50년 숙원 현안을 두시간만에 해결했다. 7월까지 가로수 수종 변경, 각종 시설물 재배치, 환기구 개선 등도 추진해 거리가게 허가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영중로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소통과 상생, 협치의 모범사례로 남을 것이다.

다음으로 영등포시장 북문 주변 정비가 있다. 50여년 만에 영등포시장 북문 일대 380m 구간의 보도 불법설치물과 적치물 55개소를 지난 5월 30,31일 이틀간에 걸쳐 정비하는 성과를 거뒀다.

상인회, 지역주민 간 협의와 소통을 통해 물리적 충돌없이 진행했고, 이후 차도포장, 보도블럭 공사 등 주변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아이들을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를 조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전국 최초로 초·중·고 통학로를 금연거리로 지정했고, 각종 학교 안전시설물 설치 및 보강을 위한 사업에 교육경비보조금(88억원)을 지원한다.

학교주변 통학로 환경 개선사업은 지역 내 70개 유치원·학교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여 2022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미끄럼방지 포장, 과속경보기, 안전휀스, 교차로 알리미 설치 등을 추진하게 된다.

6월까지 통학로 전수조사 완료하고, 민·관·학이 소통, 협치하여 9월까지 종합계획 수립 완료할 것이다.

이러한 사업들의 추진 결과,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과는 주민, 이해관계자 등이 소통, 협치를 통해 불편하고 위험했던 보행로를 우리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탁트인 거리로 돌려드렸다는 점이다.

불법노점 철거로 보행환경이 개선된 영중로.(사진=영등포구)
불법노점 철거로 보행환경이 개선된 영중로.(사진=영등포구)

△ 취임후 1년간 중점을 두고 추진해온 정책은?
구정 운영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 생각한다.‘탁트인 영등포’ 는 소통과 협치를 말한다. ‘소통’은 사람들과 만나 마음을 탁 튼다.

‘협치’는 각종 현안에 대해 탁 트이도록 문제를 해결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1명의 뛰어난 인재보다 100명의 평범한 구민들이 세상을 바꾼다’ 는 말도 있듯이   평소 집단지성의 힘을 믿고 있다.

이에 취임후'영등포1번가, 영등포신문고, 영등포 100년 미래비전자문단, 타운홀미팅, 찾아가는 탁트인 구청장실, 학교공감 프로젝트' 등 구민과 다양한 소통정책 펼쳐가고 있다.

관련 제안을 검토한 결과, 실질적으로 주민들이 원하는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와 자료가 확보되어, 구정 중점사업 추진에 큰 동력이 되고 있다.

주민제안을 분석한 결과 생활민원, 즉 쓰레기, 청소, 주차문제 등이 주민제안의 56%를 차지했다.

그만큼 주민들은 큰 것을 바라는게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것,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고 있었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 있다. 뉴욕의 범죄율, 테러, 총격 등 사고율이 90% 였는데, 뉴욕의 줄리아니 시장이 청소부터 시작해, 몇 달만에 범죄율 감소했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 행정의 기초라 생각한다.

그 중에 기본은 쓰레기 문제다.

이에 취임 후 청소, 쓰레기 문제 개선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개선방안을 찾고 있다.

지난해 주요도로 7곳에 재활용품 분리수거함 28개 설치했고, 청소 대행 권역을 8개소 → 6개소 축소 조정하여 업무 효율성 제고했다.

또한, 일반주택가에 RFID 종량기기 설치하는 등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아울러 제가 직접 매주 하루 아침마다 직원들과 함께 동네 청소를 하고 있다.

몇 번 하다가 그만 두는게 아니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할 계획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만드니 이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청소를 하고 있다. 저를 포함한 직원, 주민이 다같이 깨끗한 주거환경을 위해 끝까지 함께 노력할 것이다.

영등포는 구도심이라 주차문제가 심각한 편이다.

주차장 건설에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며, 그 효과는 투입대비 크지 않다고 본다. 이에 자투리공간을 활용해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토지소유주와 1년 이상 토지사용 조건으로 협약 후 구에서 거주자 우선주차장으로 운영하는 사업인데, 지난달에 신길1동에 14면, 신길4동에 10면, 총 24면을 조성했고, 이달에 26면을 추가할 예정이다.

신길6동 상습쓰레기 무단투기지역을 주민을 위한 주차공간(14면)으로 활용한 사례도 있다.

더불어 도로폭이 5m 이상인 곳은 일방통행으로 지정해 비워진 한쪽면을 보행로 또는 주차공간 확보하고,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해 주차공간 공유서비스 사업도 시행 (12면)이다.

최근 ‘영등포를 걷다’ 도보행정 프로그램 3개월째 추진, 차를 타고 다닐 때는 보이지 않던 공영주차장 발굴, 쓰레기 민원현장 해결 등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있고, 이 외에도 골목길, 청소현장, 어르신댁 방문, 전통시장 등 여러 현장에서 많은 구민들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시간 가지고 있다.

원활한 구정운영을 펼치기 위해서는 내부 소통도 중요하다.

지난 1년간 직원 가족과의 열린 소통을 통해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드는데 집중했다. 조직은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

구청장은 오케스트라 지휘자 같은 역할을 한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가지고 직원들과 소통하고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 만들어야한다.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이 있다. 이에 ‘실력, 평판, 청렴’ 3가지 기준의 인사원칙 세웠다.

또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연가사용률을 70%로 올리고, 불필요한 의전과 절차를 간소화 하는 등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노력의 결과 많은 분들이 “영등포가 살기 좋아졌다”고 응원과 격려 보내주고 있다.

앞으로도 구민, 직원과 진심으로 소통하며, 모든 분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탁트인 영등포를 만들어 갈 것이다.

구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청소년들과 타운홀 미팅 모습.(사진=영등포구)
청소년들과 타운홀 미팅 모습.(사진=영등포구)

△ 영등포가 과거 영광을 되찾기 위해 계획중인 사업은? 

<교육> 구정 5대 목표가 교육, 경제, 안심, 복지, 민주 도시인데,  그 중 가장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건 교육이다. 민·관·학이 함께 교육에 대하여 소통하고 협치하고 있다.

‘2019 학교 공감(共感) 프로젝트’를 운영해 작년 12개교, 올해 총 10개 학교 방문했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대림동 방송통신대 부지에 ‘미래형 평생학습관’ 설립을 추진중이며, 지난 3월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중이다.

'책으로 탁트인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도서관 확충에 주력한다.

기존 도서관을 마을커뮤니티,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해 주민들이 언제나 편하게 찾을 수 있게 할 것이다. 또한 빈 공가 등을 매입해 사랑방 형식의 마을도서관 건립을 구상중이다.

이어 영등포역 3층 일부 공간에 생활밀착형 도서관 조성을 검토중이며, 신길동에 특성화도서관, 옛 MBC 부지에 도서관 건립 추진중으로, 이는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올 하반기에는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마을도서관 4곳을 추진할 예정이며, 동별 작은 도서관 시설 및 공간 개선(총5개관)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여의디지털도서관 및 대림정보문화도서관 공간을 개선하고, U-도서관(3개소)을 설치하여 생활밀착형 도서관을 운영(8월예정)할 예정이다.

<산업·경제> 전통적으로 제조업이 강한 경인로와 문래동을 중심으로 퓨처밸리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혁신 앵커시설 조성 및 산업고도화 지원을 통해 이 일대를  4차산업 혁명의 전진기지로 육성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타임스퀘어 후면에 위치한 GS주차장 부지에 청년희망복합타운을 조성(2022년 목표)하여 업무시설, 상업시설, 문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청년창업가를 지원하여 도심활력을 유도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다. 

<도시재생> 대선제분 부지에 서울시 최초, 민간주도형 도시재생 사업 본격 추진한다.

현재 착공 준비중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1차 리모델링을 완료하여, 전시와 공연, 식당과 카페, 상점, 공유 오피스 등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또한, 경인로 주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사업 추진중이다. 향후 마중물 사업비로 기반시설 조성 등에 최대 500억을 투입할 예정이다.

<문화> 문래창작촌을 활성화하고, 문래예술종합지원센터 건립(올 하반기)하여 예술인을 지원하고 소통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현재 우리구는 서울시와 함께 서남권 문화시설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수요를 충족하기 위하여 공연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문래동 공공공지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통해 내년에 준공될 대선제분 복합문화시설과 함께 이 일대에 문화벨트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서울시에서 용역 진행중이다.

<기타> 영등포 고가차도 철거하고 랜드마크 및 녹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차량중심에서 사람중심으로의 시대적 흐름에 따라 평면교차로 방식으로 전환한다.

또한, 영중로 보행로 환경개선사업 추진중이며, 기존 노점상을 거리가게로 전환하고, 환기구 등 시설개선 등을 추진해 7월중으로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내 풍부한 의료자원을 활용한 스마트메디컬특구로 부상할 것이다.

영등포 지역내 7개 종합병원과 3개의 특화병원이 소재하고 있다. 이들 의료기관과 지난해 9월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최근에는 몽골 보건부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19.5)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 앞으로 구정운영 계획과 구민들에게 당부의 말은?
영등포구는 구민과의 소통과 협치를 바탕으로, 영등포의 미래 100년을 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

5대 구정목표, 100개 실천과제를 바탕으로 여의도 국제금융특구, 경인로 퓨처밸리 조성, 도시재생사업, 의료관광특구 등 영등포 미래 100년을 위한 초석을 다져 나가겠다.

구민 여러분 한분, 한분과 진심으로 소통하며, 모든 분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구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 탁트인 영등포를 만들어가겠다. 초심이 끝까지 한결같은 구청장, 진심이 있는 구청장으로 항상 겸손한 자세로 묵묵히 최선을 다하겠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ih@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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