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YG 수사전담팀 꾸려…철저히 수사하겠다"
경찰청장 "YG 수사전담팀 꾸려…철저히 수사하겠다"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6.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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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YG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다양한 의혹에 대해 수사전담팀을 꾸려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팀을 꾸려, YG엔터테인먼트에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서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 청장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문제 발생의) 개연성이 있는 점까지 충분히 염두에 두고, 과거 마약사건 등 유사 사건에서 얻은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국민이 제기하는 의혹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의 마약 관련 의혹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당시 비아이는 경찰 조사를 받지 않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에 이러한 모든 행위를 주도했다는 의심을 받던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는 "조사 과정에서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며 최근 YG의 모든 직책에서 사퇴했다. 회사 경영을 맡았던 그의 동생 양민석 YG 대표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민 청장은 양 전 대표 프로듀서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묻자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