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비교·해외여행보험 등 혁신금융 서비스 봇물
대출비교·해외여행보험 등 혁신금융 서비스 봇물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6.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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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금융사 대출상품 검색·비교 후 대출 신청까지 처리 가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여러 금융사의 대출상품을 검색·비교한 후 대출 신청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대출비교 플랫폼 등 핀테크 혁신 일환으로 금융규제 샌드박스에서 제조된 상품들이 다음 주부터 가동한다. 

17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4일 마이뱅크를 시작으로 핀셋과 핀다,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등 핀테크 업체가 대출상품 비교 플랫폼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한다.

이 서비스는 금융당국이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난 4월 발효된 금융혁신지원특별법에 따라 도입된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수혜를 입은 제품이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기존 규제에 최대한 구애되지 않는 가운데 최장 4년간 시범 운영하는 것이다.

이 서비스의 세부내용은 각 기업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하나의 앱에서 여러 금융회사의 대출상품을 비교·검색하는 시스템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금리나 환도 등 측면에서 이용자에게 유리한 최적의 대출상품을 비교하고 대출 신청까지 할 수 있다.

마이뱅크는 오는 24일 이 같은 서비스를 가장 먼저 출시한다.

마이뱅크는 비식별 처리된 금융소비자의 신용정보를 바탕으로 다수 금융회사의 대출조건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금융소비자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고 금리나 한도 등 대출상품 정보를 정확하게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핀셋도 이달 안에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핀셋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모바일 대출다이어트’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있다.

이용자가 자신의 신용·소득 정보를 입력하면 여러 금융사가 제시하는 대출금리·한도를 비교, 원하는 상품을 신청할 수 있다.

또 여러 금융사에 분포한 이용자의 자산·부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여주고 신용등급을 조회·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핀다 또한 데이터 기반의 대출비교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원하는 대출조건을 선택해 바로 신청하는 구조로 대출 현황과 상환일정을 관리해주는 기능도 탑재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 앱상에서 여러 금융사의 대출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이달 안에 추가할 예정이다.

이전에 이 같은 서비스가 나오지 못했던 이유는 대출모집인은 1개의 금융회사와만 대출모집 위탁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대출모집인 제도 모범규준 때문이다.

특히 금융사의 관리·감독 책임을 강화해 대출모집인의 불건전 영업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목적의 규정이지만 대출 시장의 경쟁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