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말고 체험…달라진 ‘혼캉스’ 트렌드
휴식 말고 체험…달라진 ‘혼캉스’ 트렌드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6.1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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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라호텔, 1인 전용 ‘플라워 아틀리에 패키지’ 출시
제주신라호텔 플로팅 요가. (사진=제주신라호텔)
제주신라호텔 플로팅 요가. (사진=제주신라호텔)

홀로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혼캉스족’(1인 호텔 바캉스족)의 여행 패턴이 휴식에서 체험형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17일 제주신라호텔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1인 전용 상품은 봄방학이 끝나 비교적 한산한 3~4월에 홀로 휴식을 즐기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반면 올해는 루프탑 뮤직 파티 등 여럿이 함께 즐기는 액티비티에 참여할 수 있는 1인 패키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제주신라호텔은 최근 1인 전용 상품 ‘플라워 아틀리에 패키지’를 출시했다. 여럿이 함께 어울리는 아웃도어 프로그램들에 참가하는 이른바 ‘적극적인 혼캉스족’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제주신라호텔이 6월부터 진행한 플라워 아틀리에(꽃 공방) 프로그램의 전체 참가자 중 약 30%는 1인 여행객이었다.

플라워 아틀리에 프로그램은 기존에 선보였던 플라워 클래스의 또 다른 형태로, 화훼농원을 방문해 원예 전문가의 꽃 종류 소개와 재배법, 호텔 플로리스트의 꽃장식 노하우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식물로 홈 인테리어를 하는 트렌드가 부상하면서 플라워 아틀리에 역시 출시 초반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플라워 아틀리에 패키지는 1인 전용 상품으로 △플라워 아틀리에 프로그램 참가 혜택 △프리미어 룸(산 정망) 1박 △조식 △사우나 입장 혜택(투숙 중 1회)으로 구성됐다. 2박 투숙 시에는 풀사이드 바 망고 아이스크림(투숙 중 1개)이 추가로 제공된다.

제주신라호텔은 또 10명 정원으로 진행되는 ‘플로팅 요가’도 선보인다.

플로팅 요가는 물 위에서 중심을 잡으며 요가 동작을 수행해 일반 요가보다 약 3배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는 이색 해양레포츠다. 최근에는 물에서 요가를 하는 모습이 담긴 인증샷이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얻고 있다.

플로팅 요가는 매일 오전 8시부터 40분간 ‘어덜트 풀’에서 선착순 10명 정원으로 진행된다.

제주신라호텔 관계자는 “‘포미족’(For Me), ‘혼여족’(혼자 여행족), ‘미코노미’(Me+Economy) 등으로 일컬어지는 1인 문화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혼캉스를 즐기는 방식도 점점 진화하고 있다”면서 “플로팅 요가의 경우 야외 수영장 운영 시작 시간인 오전 9시보다 한 시간 일찍 진행돼 인적이 드문 평온한 분위기에서 요가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