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력 '도시 취약지역 지원사업' 본격화
민관협력 '도시 취약지역 지원사업' 본격화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6.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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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뜰마을사업지 대상 28일까지 신청 접수
집수리·주민 돌봄·일자리 창출 3개 분야
지난해 노후주택 개선사업을 진행한 전북 전주시 승암마을의 한 주택 개선 전(왼쪽)·후 모습.(사진=국토부)
지난해 노후주택 개선사업을 진행한 전북 전주시 승암마을의 한 주택 개선 전(왼쪽)·후 모습.(사진=국토부)

주거환경이 열악한 도시 지역을 대상으로 정부 기관과 민간기업·단체가 힘을 모아 집수리와 주민 돌봄, 일자리 창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 본격화 된다. 정부는 오는 28일까지 희망 지역 신청을 받아 8월부터 지원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송재호)는 도시 새뜰마을사업 지역을 대상으로 '2019 민관협력형 도시 취약지역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새뜰마을사업은 달동네 등 도시 내 주거환경이 극히 열악한 지역에 대해 생활 인프라 및 집수리, 주민 돌봄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전국 98곳에서 추진 중이다.

민관협력형 도시 취약지역 지원사업은 지난 13일 사업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오는 28일까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다음 달 중으로 최종 지원 대상지역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8월부터 지역별로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올해 사업은 물리적 지원을 위한 노후주택 개선뿐만 아니라 정서적 지원을 위한 주민 돌봄, 지속 가능한 지원을 위한 사회적경제 육성까지 세 종류로 나눠 추진한다.

우선, 지난해 착수했던 노후주택 개선사업은 참여기관과 지원규모를 확대해 총 5개 마을에서 200채 노후주택을 정비한다.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주민 돌봄사업은 돌봄센터를 설치하고, 복지전문인력을 채용한 모든 새뜰마을사업지역에 진행한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식품·생활용품을 제공하는 푸드뱅크와 의료 소외계층에게 무료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의료봉사단 등 15종류의 맞춤형 복지사업을 시행한다.

지난해 국비지원이 완료된 30곳 새뜰마을지역 중 3곳을 선정해 사회적경제 육성사업도 추진한다. 사회적경제 육성은 지난 4년간 새뜰사업으로 조성된 마을카페 및 공동작업장 등을 주민으로 구성된 마을기업 및 협동조합 등이 운영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남균 국토부 도시활력지원과장은 "달동네와 쪽방 등 도시 취약지역을 위해 정부 지원으로 시작했던 새뜰마을사업이 정부 혁신 차원에서 다양한 분야의 민간기업, 공공기관, 비영리단체와 함께하는 사업으로 확대돼 의미가 깊다"며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곳에 맞춤형 지원을 시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