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원스톱 노동권익센터 개소
강동구, 원스톱 노동권익센터 개소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9.06.17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원·고용·법률·노무상담 한자리서 제공…20일 개소
(사진=강동구)
(사진=강동구)

서울 강동구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천호동에서 노동권익센터를 정식 개소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비정규직 노동자의 비율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이들의 고용불안, 차별 대우 등은 사회문제로 떠올라 있다.

이에 구는 취약계층 노동자의 처우를 보장하기 위해 고용, 법률·노무상담과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민원 서비스 운영제도를 접목시켜 복지, 금융, 주거, 건강문제 등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일 정식으로 문을 여는 노동권익센터는 구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천호역세권에 위치하며 450㎡ 규모로 민원실, 일자리센터, 심리상담실, 교육장, 회의실, 행정사무실 등으로 구성된다.

실용성, 디자인, 용도 모두 민원인 입장을 우선 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면 바로 민원실이 정면에 보이도록 구성했고 민원대별로 칸막이를 설치해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도록 디자인했다.

또한 감정노동자 등을 위해 별도공간의 심리상담실을 설치해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상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민원실 앞에는 부드러운 톤의 소파를 비치해 편하게 대기하거나 대화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로비 역시 방문객을 위한 공간으로 특화해 넉넉한 공간에 심플하고 현대적인 탁자와 의자를 비치했으며, 살아있는 이끼식물과 유리로 벽면 처리하는 등 지친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는 휴식장소로 디자인 했다.

교육장은 밝은 색조와 중앙 보드에 집중할 수 있는 안정된 구도로 피교육자의 집중을 유도하고 있다.

노동권익센터는 전국 최대 규모의 전문 인력이 상주하는 전국 유일의 자치구 직영 센터로 운영된다. 

특히 주민이 구에 있는 고용노동부까지 가지 않고 센터에서 취업성공 패키지, 내일배움카드 접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동부지청과 잠정 협의도 마친 상태다.

타 지역 노동권익센터는 위탁 체제로 평균 4명의 소규모 인원으로 운영되는데 반해 구는 변호사, 공인노무사, 심리치료사를 포함, 21명의 정규직 공무원으로 센터를 구성하는 등 지방자치단체 최대 인력을 확충했고, 한 자리에서 복합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일자리센터와 복지서비스 분야를 합류시켰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2018년10월31일 '강동구 노동권익 보호 및 증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지난달 29일에는 '강동구 노사민정협의회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해 노사 갈등을 제도권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자체 기반을 마련했다.

이정훈 구청장은 "노동을 본질적 가치로 존중하고 성장 속 분배의 정의를 실현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지켜 내겠다"며 "강동구 노동권익센터는 노동권익 보호와 증진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