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전통시장·골목 상권 상인 교육 실시
서울 중구, 전통시장·골목 상권 상인 교육 실시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9.06.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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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2회·25일·27일 각1회 교육 제공…성공사례 소개 

서울 중구는 오는 18일부터 4차례에 걸쳐 관내 골목형 전통시장과 골목 상권 상인들을 대상으로 상인리더 교육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대규모 시장이 아닌 생활형 골목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상인들의 개인별 역량을 키워주고 의식 개선을 유도해 경쟁력 있는 선진 상인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대상은 두 그룹으로 나누는데 인현시장 그룹과 중앙시장, 황학주방가구거리, 백학시장, 약수시장의 신당권역 그룹으로 구분했다.

먼저 인현시장 상인들에게는 18일 오후 2시30분과 28일 오후 2시에 인현시장 내 청년 점포인 '털보네'에서, 25일과 27일 오후 2시에는 신당권역 상인들을 대상으로 황학동주민센터에 교육을 진행한다.

지난 수 년 간 전통시장 문화관광형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정안 신중부시장 상인회장이 '전통시장도 변하고 있다'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상인들의 멘토가 된다.

더불어 이인선 호서대 교수와 김지영 플러스마이너스1도씨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른 시장의 성공사례 등을 놓고 상인들과 함께 토론하는 방법을 교육을 이끈다. 상인들 스스로 점포의 문제를 깨닫고 변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는 골목형 시장 상인들을 위해 내년까지 단계별로 찾아가는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오는 10월에는 워크숍, 우수시장 견학, 상인조직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내년부터 각 상권 특성을 반영한 성공모델을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구는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시장에게 각종 전통시장 지원 사업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방침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유통환경이 열악한 골목상권이 교육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변화에 맞게 경영방식을 바꿔야 고객 선택을 받을 수 있다"면서 "위기에 처한 골목상권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실수요를 반영해 실효성 있는 교육을 계속해서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이준철 기자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