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대 여성 취업자 늘었지만, 40대 남성 일자리 '큰 타격'
50·60대 여성 취업자 늘었지만, 40대 남성 일자리 '큰 타격'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6.16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구 감소와 제조업 부진 맞물려 27년만에 40대 남성 취업자수 감소폭 최대
(자료=연합뉴스/연합뉴스tv 제공)
(자료=연합뉴스/연합뉴스tv 제공)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50·60대 여성 취업자는 늘어난 반면 40대 남성 취업자의 일자리는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50·60대 여성의 지난해 대비 고용율은 모두 1.8%포인트가 올랐으며 50대 여성 취업자는 4년만에 최대폭인 11만3000명이 증가했다.

60대 이상 여성 취업자도 19만7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30대 여성 고용율이 각각 0.6%포인트, 0.4%포인트 증가한 것에 비해 두드러진 고용율 증가를 보인 결과다.

이처럼 중년과 노년층에서 여성 취업자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은 정부가 공공행정이나 보건·사회복지 서비스 등에서 공공일자리를 늘린데 나타난 효과로 해석된다.

반면 40대 남성 취업자는 1991년 12월에 (-14만3000명)을기록한 이래 27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이며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전년 같은달과 대비해 11만5000명 가량이 줄었다.

40대 남성 취업자 감소세는 2015년 1월(-2000명)을 시작으로 53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으며, 인구 감소와 제조업 부진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40대 남성의 고용률도 91.0%로 지난해에 비해 1.3%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은 고용보험 피보험자 동향을 보면 조선업과 자동차 업종에서는 고용 개선이, 반도체 관련 업종에서 고용 악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