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여성범죄 예방 특별 방범활동 돌입
부산경찰청 여성범죄 예방 특별 방범활동 돌입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6.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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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불안 취약장소 92곳 선정… 순찰강화
부산경찰청사 전경. (사진=부산경찰청)
부산경찰청사 전경. (사진=부산경찰청)

 

부산경찰청은 최근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8월 31일까지 여성1인 거주 원룸 주변 등 범죄취약지에 대한 특별방범활동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부산경찰은 스마트국민제보와 도보순찰, 주민간담회 등을 통해 수집한 여성불안 장소를 대상으로 각 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을 투입해 현장정밀진단 실시, 여성불안 취약장소 92곳을 최종 선정했다.

경찰은 여성불안 취약장소에 대해 단기와 중장기 과제로 나눠 방범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즉시 시행이 필요한 지역은 특별순찰구역으로 선정해 취약시간대에 경찰관기동대, 의경중대 등 경찰력을 집중 투입해 방범순찰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부산시와 협업해 여성불안 취약장소에 방범용CCTV 추가 설치 등 방범시설물 보강하고, 환경개선이 필요한 지역은 중·장기 과제로 지자체 등과 협업해 범죄취약환경 요소를 점차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더불어 여성안심구역(49곳), 안심귀갓길(209곳) 등의 범죄 취약 시간대(오후 8시~다음날 오전 4시)에 112순찰차량을 집중 배치하고, 자율방범대와 대학생 순찰대, 1365 자원봉사대 등 협력단체와 연계한 합동순찰을 확대하는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경찰은 여성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을 대상으로 건물 내·외부를 정밀진단해 방범시설이 잘 갖춰진 원룸에는 '범죄예방 시설 우수 원룸 인증패'를 수여하고, 방범시설이 미비한 원룸은 시설주에게 보완·개선을 권고할 계획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빅데이터·범죄통계 등을 활용해 여성범죄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범죄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