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2024년까지 130억원 투입… 교통복지 실현
산청군, 2024년까지 130억원 투입… 교통복지 실현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9.06.1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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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진출입로 개선, 회차지·정류소 등 신설 계획
산청군 신등면 소재지 전경. (사진=산청군)
산청군 신등면 소재지 전경. (사진=산청군)

 

경남 산청군은 길이 좁고, 돌아 나올 공간이 없어 버스가 들어가지 못하는 마을들을 대상으로 버스 진출입도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버스가 소통하지 못해 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마을의 진입도로를 정비하는 것으로 지역 간 균형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오는 2024년까지 1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모두 12곳 마을의 버스 진입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이번해에는 26억원을 들여 5개 마을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미 보상협의가 완료된 차황면 우사마을, 삼장면 신촌, 오부면 중매, 신등면 수청 등 4곳 마을은 올해 말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또 신안면 구담마을은 오는 2020년까지 버스가 원할히 다닐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매년 1~2개 마을씩 연차적으로 버스 진출입로 개선을 실시해 2024년까지 시천면 남대, 차황면 고황촌, 신안면 곡소 등 7개 마을의 진출입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된 1단계 사업에 이은 2단계 사업이다.

군은 지난 2010년부터 6년간 80억원을 들여 산청읍 모고마을 비롯해 차황면 궁소마을 등 9개 마을의 버스진출입로를 정비했다.

해당 마을들은 도로폭이 좁아 맞은편 차량과 비켜가기도 어려웠을 뿐 아니라 버스 등 대형차량이 회차할 공간이 없어 버스정류장 설치도 힘든 실정이었다.

군은 이번 버스진출입로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해당 마을에 버스정류장을 개설, 주민들의 교통복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 안전건설과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마을들은 멀게는 1km가 넘는 거리를 걸어 나가야 버스정류장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면서 "어르신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상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온 지역의 진입로 정비로 교행 등 교통소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천면 항공촬영 전경. (사진=산청군)
시천면 항공촬영 전경. (사진=산청군)

 

[신아일보] 산청/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