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어두워도 럭셔리펀드 수익률 '고공행진'
글로벌 경기 어두워도 럭셔리펀드 수익률 '고공행진'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6.1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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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형 펀드 중 가장 높아…연초 이후 16% 수익률 올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기업에 투자하는 럭셔리편드의 수익률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14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럭셔리펀드는 연초 이후 16.91%의 수익률을 올렸다.

럭셔리펀드는 루이뷔통, 불가리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LVMH그룹, BMW, 포르셰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관련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는 테마형펀드 중 가장 높은 수치로, 같은 기간 소비재펀드는 14.46%의 수익률을 올렸고, IT펀드 13.20%, 해외금융펀드 13.53%, 금펀드 5.72%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와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2.91%와 15.04%였다.

펀드 상품별로 살펴보면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이 18.51%의 수익을 냈고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증권자투자신탁’이 15.91, ‘한국투자글로벌브랜드파워증권자투자신탁 2(주식)’이 12.88% 등의 순이었다.

럭셔리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것은 중국 소비자들의 명품 수요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 경기가 둔화하면서 유럽 명품업계에 ‘차이나 쇼크’가 오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무색하게 지난해 4분기 구찌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나 증가했다.

당시 구찌의 모회사인 케어링그룹은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중국의 명품 수요각 극도로 역동적이었다”고 전했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