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 산지 직거래로 지역농가와 상생 ‘앞장’
이랜드리테일, 산지 직거래로 지역농가와 상생 ‘앞장’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6.1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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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수익 구조 구축…전문 MD 통해 현지 우수농가 지원
부여군-킴스클럽 직거래 판매장. (사진=이랜드리테일)
부여군-킴스클럽 직거래 판매장. (사진=이랜드리테일)

이랜드리테일이 현지 농가와 직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보장과 동반 성장을 동시에 추진하는 지역 상생 프로젝트를 한층 더 확대한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2012년부터 품질 좋은 농산물을 좋은 가격에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킴스클럽과 현지 농가 간의 산지 직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 400여곳의 지역 농가와 협약을 체결해 산지 직거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산지 직거래 시스템은 지역 거상과 벤더를 거치지 않음으로써 중간 상인에게 돌아가는 수수료 전액을 농가에게 돌려주고, 지역의 우수 농가를 지원·양성하는 협업 상생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는 지역 거상들이 구두 계약을 하더라도 이후에 날씨나 수매 가격 변동 등으로 재배 농가가 직접적인 손해를 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반면 산지 직거래 시스템은 해당 지역 작물 가격이 폭락해도 최초 계약한 가격에 전량 수매해 농가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랜드리테일 올해 연말까지 최대 1000곳의 산지 농가를 추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랜드리테일은 킴스클럽 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데이터를 현지 농가와 공유해 최종 소비자 관점에서 다음 시즌 재배 아이템과 수량 등을 사전에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현지 농가는 안정적인 수익과 예측 가능한 재배 환경을 바탕으로 최적의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게 됐으며, 이랜드리테일은 A급 산지 농가와 물류 거점을 확보해 좋은 품질의 상품을 좋은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이랜드리테일은 지역 지자체와 협약식을 통해 산지 특산물의 안정적인 판매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지난 2013년 부여군과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현재는 완도군, 이천시, 고흥군, 제주시, 영광군, 예천군 등 총 15개의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산지 특산물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단순하게 현지 농가, 업체와 거래하는 1차원적인 거래 관계에서 벗어나 상호 보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전문 상품기획자(MD)들이 현지 우수 농가들을 방문하고 있다.

특히 킴스클럽에선 직거래 전문 MD를 파견해 귀농 청년을 지원해 이들의 정착과 성장을 이끌어내고 있다.

박동만 킴스클럽 청과구매팀장은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공급하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지역의 현지 농가들을 방문 하던 중 불확실한 수익구조로 힘들어 하는 농가들을 직접 만나게 됐다”며 “농가에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고 우수한 상품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직거래 시스템을 도입해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