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올 1∼5월 내수 판매 ‘역대 최고치’
현대·기아차, 올 1∼5월 내수 판매 ‘역대 최고치’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6.1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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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1만7900대 17년 만에 갈아치워
국내 시장점유율 72.6%…2013년 이후 최고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현대·기아자동차는 올해 1∼5월 내수시장에서 지난 2000년 그룹 출범 이후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16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1∼5월 내수에서 현대차가 32만3126대, 기아차가 20만465대 등 모두 52만3591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2002년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51만7900대를 17년 만에 갈아치운 수치다.

현대차는 17년 만에 30만대 이상 판매하며 지난 2002년 33만5704대 판매 이후 사상 최고치를 보여 역대 2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22만1700대로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고 2000년 그룹 출범 이래 처음으로 지난 2016년 이후 4년 연속 1∼5월 누적 20만대 이상 판매를 이어갔다.

또 현대·기아차의 수입차를 포함한 국내 1∼5월 누적 점유율은 72.6%로, 지난 2013년 73.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 2014년 70.4%를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70%를 넘겼다.

현대차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 ‘쏘나타’가 1만3000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 반열에 오르기도 했으며 지난해 출시된 현대차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90’, 기아차 ‘K9’ 등의 신차 효과가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

차종별 1∼5월 판매량은 ‘그랜저’가 4만6790대로 가장 많았으며 ‘포터’ 4만3916대, 쏘나타 3만8469대, 싼타페 3만5896대, 팰리세이드 2만8375대, ‘카니발’ 2만7927대 등이 뒤따랐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들어 월평균 판매량이 10만4718대를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연간 판매량은 지난해 기록한 125만2800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개소세 인하를 하반기까지 연장했고 올해 말까지 출시하는 현대차 ‘베뉴’와 기아차 ‘셀토스’, 제네시스 ‘GV80’ 등 신차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 있는 상황에서 사상 최고치의 내수판매 기록을 세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