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설립자인 고인 행적·유지 받들어
고(故) 이채욱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 유가족이 이 전 사장이 설립한 인천하늘고에 장학금 1억원을 기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4일 인천시 중구 인천하늘고등학교에서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서 고 이채욱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 유가족은 고인의 행적과 유지를 받들어 인천하늘고에 장학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채욱 전 사장은 1946년 경상북도 상주 출신으로 GE 코리아 회장과 인천공항공사 사장, CJ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인천하늘고는 전국 단위 자율형 사립고로, 이 전 사장이 인천공항공사 제4대 사장 재임 시절 공사 지원금 500억원을 바탕으로 설립해, 지난 2011년3월 개교했다.
24시간 운영되는 공항의 특성상 인천공항 종사자들이 주로 인천공항 인근 지역에서 거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공항 종사자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하늘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했다.
하늘고는 정원의 55%가량을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 지역 중학교 출신으로 선발해 인천공항 종사자 정주 여건 개선에 기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졸업생은 1300여명을 배출했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고 이채욱 사장님은 재임 시절 탁월한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인천공항을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공항으로 성장시키셨다"며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열정적인 태도의 가치를 일깨워 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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