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우리동네 배움터 주민이 기획한다
은평구, 우리동네 배움터 주민이 기획한다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9.06.1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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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교양 강좌 등 '생활단위 시민 평생학습 시스템 구축' 사업 추진
(사진=은평구)
(사진=은평구)

서울 은평구는 평생학습관과 주민이 생활권 근거리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이웃과 함께 실행하는 시민주도 평생학습 체계를 만드는 '생활단위 시민 평생학습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카페, 공방, 작은도서관, 마을회관 등의 학습공간을 ‘우리동네배움터’로 선정해 다양한 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으로, 현재 16곳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각 배움터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시민교육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공간운영과 지역 맞춤 특성화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한다.

이것은 기존의 취미·교양 강좌 위주의 학습형태를 넘어 주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의제까지 논의할 수 있어 ‘학습자치가 생활자치’로 연계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 

대표적 사례로 진관동에 위치한 물푸레북카페는 고전 읽기, 손뜨개, 수제노트만들기, 보드게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마을 주민들로 구성 된 학습공동체 커뮤니티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으며, 신사동에 위치한 자파리공작소는 주민들이 마을공방으로 만든 공간으로 민화, 도예, 연필화, 자수, 일본어, 일본요리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6~7월은 주민들이 개인 취향 및 관심에 맞는 다양한 시민 교육에 참여하고, 이웃과 함께 배움의 즐거움도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구평생학습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아일보] 서울/이준철 기자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