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U-20 월드컵 준우승에 "멋지게 놀고 온 선수들 자랑스럽다"
文대통령, U-20 월드컵 준우승에 "멋지게 놀고 온 선수들 자랑스럽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6.1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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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소식이 다뉴브강 애통함 위로해줬으면"
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경기. 후반 한국 응원단이 페이스 페인팅을 한 채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경기. 후반 한국 응원단이 페이스 페인팅을 한 채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준우승을 거둔 것과 관련, "멋지게 놀고 나온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결승전이 끝난 후 SNS에 글을 올려 이 같이 밝히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남자 축구 역사상 첫 FIFA 결승전으로, 스톡홀름의 백야처럼 대한민국의 밤도 낮처럼 환해졌다"며 "순방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저도 응원의 마음을 보탰다. 밤잠을 잊고 경기를 지켜보신 국민도 아쉽지만 즐거웠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정정용 감독은 경기 때마다 '멋지게 놀고 나와라'라고 했고 선수들은 경기를 마음껏 즐겼다"면서 "(선수단은)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믿고 동료들을 믿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젊음을 이해하고 넓게 품어준 정 감독과 선수들은 우리 마음에 가장 멋진 팀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하나의 팀을 만들어오신 정 감독과 코칭스태프, 축구협회 관계자 여러분도 수고 많았다"면서 "축구선수 아들을 뒷바라지하느라 애쓰고 마음 졸이신 부모님들께도 축하와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하나 된 마음과 서로를 믿는 신뢰는 어떤 상황도 이겨낼 수 있는 우리만의 힘"이라며 "폴란드에서 보내온 소식이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로 우리 국민이 희생된) 다뉴브강의 눈물과 애통함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주었으면 한다. 국민께서도 유족들이 슬픔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하게 손잡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폴란드 우치의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 우크라이나와의 대회에서 1-3으로 패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