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한국당 탈당·애국당 입당 공식선언… 친박계 줄탈당 주목
홍문종, 한국당 탈당·애국당 입당 공식선언… 친박계 줄탈당 주목
  • 허인 기자
  • 승인 2019.06.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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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애국당 공동대표로 추대"
당명은 '신공화당'으로 바꾸기로
탈당 큰 영향 없을 것이라는 관측
자유한국당 홍문종(오른쪽)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 참석,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이 자리에서 탈당 선언을 한 홍문종 의원은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문종(오른쪽)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 참석,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이 자리에서 탈당 선언을 한 홍문종 의원은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사진=연합뉴스)

 

친박 중진인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탈당을 공식 선언하고 대한애국당 입당을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역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와 함께 당당하게 청와대로 입성할 날이 멀지 않았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 여러분과 함께 그 일에 매진하겠다"면서 탈당을 공식화했다. 

홍 의원의 발언 후 조원진 애국당 대표는 "여러분과 함꼐 홍 의원이 생각하는 빅텐트를 치겠다"면서 빅텐트를 위해 홍 의원을 우리 당의 공동대표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다음 주초 한국당에 탈당계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방송 인터뷰와 태극기 집회 발언 등을 통해 애국당 입당을 시사해온 홍 의원이 공식 행동에 나선 셈이다. 

이는 한국당이 황교안 대표 체제가 된 이후 첫 혁연 의원의 이탈 사례다. 

앞서 홍 의원은 "보수의 중심 역할을 하기 어렵다"며 황 대표의 리더십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이날도 "(문재인 대통령이) 김원봉 얘기를 할 때 왜 자리를 박차고 나오지 못했나"라며 "탄핵백서를 만들자는데 아직도 애매모호한가"라고 날을 세웠다. 

또 이날 홍 의원은 탈당할 한국당 의원들이 번호표를 줘야할 만큼 많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홍 의원의 탈당이 한국당 내 친박계 의원들의 '줄탈당'으로 이어질 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실제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애국당은 '신공화당'으로 당명을 바꾸기로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