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합차 몰고 국회 본관 돌진한 40대男 "경찰이 사찰" 주장
승합차 몰고 국회 본관 돌진한 40대男 "경찰이 사찰" 주장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6.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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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입원치료 받은 전력 있어
14일 오전 신원미상의 한 남성이 승합차량을 몰고 국회 본청 앞 계단으로 돌진, 경찰 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오전 신원미상의 한 남성이 승합차량을 몰고 국회 본청 앞 계단으로 돌진, 경찰 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40대 남성이 '경찰이 사찰한다'면서 차를 몰고 국회 본관 계단으로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전 11시4분경 박모(45)씨가 승합차를 몰고 국회 경내에 진입해 본관 앞 계단으로 돌진했다. 

차량은 계안에 부딪힌 뒤 멈췄으며,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희귀병치료제를 개발했는데 경찰이 빼앗으려한다. 경찰이 나를 사찰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지난해 10월에도 이 같은 이유로 차를 몰고 국회 진입을 시도하며 정문 차단기를 파손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 이후로 박씨는 정신과 입원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를 현주조건조물침입, 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로 체포한 경찰은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 중이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