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친서에 '아주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고 밝혀 구체적 내용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대해 "미국에서 대강의 내용을 알려준 바 있다"며 "그 친서 내용 속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하지 않은 아주 흥미로운 대목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으로부터 "매우 따뜻하고 매우 멋진 친서"를 받았다고 말하며 "아주 긍정적인 무언가가 일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친서에는 3차 북미회담 개최와 관련된 김 위원장의 생각과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담겼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전 남북 정상회담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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