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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희호 여사 영원한 동지 곁에서 영면에 들다
故 이희호 여사 영원한 동지 곁에서 영면에 들다
  • 고재태 기자
  • 승인 2019.06.1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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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사회장으로 치러진 고(故) 이희호 여사 추모식. (사진=연합뉴스)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사회장으로 치러진 고(故) 이희호 여사 추모식. (사진=연합뉴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고 이희호 여사의 사회장 추모식이 14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엄수됐다.

이날 오전 9시 30분 열린 고 이희호 여사의 추모식에는 공동 장례위원장인 이낙연 국무총리,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 민주평화당 권노갑 고문과 장례위 상임고문을 각각 맡은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지도부,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전 대통령 차남인 김홍업 전 의원,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등 유족도 한명숙 전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위 부위원장인 평화당 박지원 의원 등과 함께 자리했다.

이낙연 총리는 조사에서 "현대사의 고난과 영광을 가장 강렬히 상징하는 이희호 여사님을 보내드려야 한다"며 "우리는 여사님이 꿈꾼 국민의 행복과 평화, 통일을 향해 쉬지 않고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추도사에서 "김대중 대통령님과 함께 엄혹한 시절을 보내며 상상할 수 없이 가혹한 시련과 고난, 역경과 격동의 생을 잘 참고 견디셨다. 민주화 운동의 어머니로서 존경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여성계를 대표해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은 추도사에서 "이희호 선배님이 앞장서 준 그 길을 우리 사회 여성 운동도 함께 걸어왔다"며 고 이희호 여사를 추모했다.

추도식에서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지난 12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통해 전달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조전을 대독했다.

조전에서 김 위원장은 "리희호 녀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온갖 고난과 풍파를 겪으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울인 헌신과 노력은 자주통일과 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현 북남관계의 흐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으며 온 겨레는 그에 대하여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이어 이 여사 추모 영상 상영, 헌화 및 분향을 끝으로 50분가량의 추모식은 끝이 났다.

추모식 이후 현충원 김 전 대통령의 기존 묘를 개장해 합장하는 방식으로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 곁에 안장됐다.

현충원 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6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을 갖고 장례예배가 거행한 후 운구 행렬은 이 여사가 별세할 때까지 50년 넘게 살았던 동교동 사저를 들러 노제를 지냈다.

[신아일보] 고재태 기자

jtgo@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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