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전국 곳곳서 'U-20 우승 기원' 응원전
"대~한민국"…전국 곳곳서 'U-20 우승 기원' 응원전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6.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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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16일 오전 1시부터 시민응원전
대전·충남은 '거리 응원'…전주는 '대규모 응원전' 개최
7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과 호주와의 평가전.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과 호주와의 평가전.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남자대회 사상 첫 우승을 기원하는 시민응원전이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시민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는 FIFA U-20 월드컵 결승전 한국과 우크라이나 경기가 열리는 오는 16일 오전 1시부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시민응원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민들은 경기장 대형 모니터 전광판을 통해 중계방송을 시청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응원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응원전에 2000여명의 시민들이 몰릴 것으로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망했다. 앞서 지난해 FIFA 러시아 월드컵 당시 응원전에는 3000여명의 시민이 몰린바 있다.

남동구와 계양구도 각각 남동구청 광장과 계양구청 남측광장에서 뜨거운 응원전을 펼친다.

이들 지자체는 경기 시작 전까지 문화공연을 진행하며 구민들의 응원 분위기를 돋울 계획이다.

특히 이번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탠 이강인은 남동구가 고향으로 인천 유나이티드가 육성하는 12세 이하 유소년팀 출신이어서 구민들의 응원 열기는 더욱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주전 골키퍼 이광연이 선수로 활약했던 인천대학교도 송도캠퍼스 복지회관 소극장에서 단체 응원전을 열 계획이다.

경기 부천시도 경기 당일 오전 1시부터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시민응원전을 펼친다.

시는 전날 오후 10시부터 운동장을 개방하고 미리 설치한 대형 전광판을 통해 결승전을 중계할 계획이다. 주차장도 무료로 개방한다.

경기 여주시도 경기 당일 시민 응원전에 나선다.

시는 박종환 여주시민축구단(K3리그) 총감독이 1983년 '멕시코 4강 진출 신화'를 이끌었던 점을 감안, 시청 주차장에서 시민 7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응원전을 펼친다.

시의회를 배경으로 한 대형 무대와 LED 전광판을 설치한 뒤 15일 밤 10시부터 여주대 치어리더, 지역 그룹사운드 공연 등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대 독일의 경기가 열린 28일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한국의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대 독일의 경기가 열린 28일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한국의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전·충남 곳곳에서는 거리 응원이 펼쳐진다.

우선 주전 골키퍼 이광연 선수의 고향인 예산에서 그의 선전을 기원하는 단체 응원전이 열릴 예정이다.

예산군은 경기 당일인 16일 오전 1시부터 예산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에서 전광판을 통해 중계되는 경기를 단체 관람할 계획이다.

대전시도 중앙수비수 이지솔 선수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거리 응원전에 나선다. 장소는 중앙로나 시청 남문광장 등이 검토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젊은 태극전사의 승리를 염원하는 단체응원전이 개최된다.

대구시는 프로축구 대구FC 전용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포레스트 아레나, 일명 대팍)에서 단체응원전을 연다.

특히 한국 대표팀 사령탑인 정정용 감독이 대구 출신인 데다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고재현 선수가 대구FC 소속이어서 그 열기는 더 달아오를 전망이다.

대구 달성군도 15일 오후 11시부터 대구시 신청사 후보지인 화원 LH홍보관에서 거리 시민응원전에 나선다.

달성군은 시민이 함께 관전하고 응원할 수 있도록 대형 전광판을 통해 중계할 계획이다.

경북 경주시도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시민이 참여하는 응원전을 연다.

시는 웹사이트, 현수막, 전광판 등을 통해 거리응원전을 널리 알린다. 또 치어리더 등 응원단원과 태극기, 막대풍선, 나팔 등 응원도구 2000개를 준비해 승리를 기원할 예정이다.

영주시는 16일 새벽 국민체육센터에서 결승전 응원전을 한다. 15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3시까지 국민체육센터를 개방해 시민들이 응원전을 벌이도록 할 예정이다.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도 젊은 태극전사들의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전이 벌어진다.

전주시는 한옥마을 안에 있는 국립무형유산원 광장과 거리에서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응원전을 연다.

응원전은 15일 오후 11시부터 무형문화재 전수자들의 구성진 판소리 공연 등 흥겹고 즐거운 각종 공연으로 시작된다.

2시간의 공연이 끝나면 주말을 맞아 한옥마을을 찾은 여행객들과 시민이 한데 어우러져 우승을 기원하는 뜨거운 응원전에 나설 예정이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