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공무원들, 농촌일손돕기 구슬땀
부안군 공무원들, 농촌일손돕기 구슬땀
  • 김선용 기자
  • 승인 2019.06.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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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일손돕기추진단 운영…이달 말까지 집중 추진
(사진=부안군)
(사진=부안군)

전북 부안군 전 실·과·소가 영농철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대대적인 농촌일솝돕기에 나섰다.

군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촌일손돕기추진단’을 운영하고 독거농가 및 기초생활수급자 농가 등 노동력 취약농가를 중심으로 농촌일손돕기에 나서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전 부서별로 봄 영농철이 끝나는 이달 말까지 마늘·양파·오디 수확, 과수 적과, 모내기 등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또 보여주기식 행사성 위주의 농촌일손돕기가 아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꼭 필요한 일손돕기가 될 수 있도록 인원도 소규모로 조직화하고 도시락은 물론 작업도구까지 자체적으로 준비해 농가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실제 권익현 부안군수와 사회복지과 직원들은 지난 12일 부안군 줄포면 목중마을 공재천씨 오디농가를 찾아 수확 작업에 일손을 보태며 구슬땀을 흘렸다.

농가주 공재천씨는 “한창 일손이 모자라 걱정하던 차에 부안군청 직원들이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함께 작업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권 군수는 “자칫 수확시기를 놓칠 경우 오디가 바닥에 떨어져 상품성이 하락하게 되면 농가의 시름이 커질 텐데 직원들과 함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농가의 고충을 이해하고 농업의 어려운 현실을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 농업정책과 직원 15명도 13일 부안군 동진면 증산마을 강충희씨 농가의 오디밭(635㎡)을 방문해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으며 안전총괄과와 상서면 직원들도 상서면 유정마을 양파재배 농가를 찾아 부족한 일손을 도왔다.

줄포면 역시 지난 12~13일 2일간 본격적인 오디 수확철을 맞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디재배 농가를 찾아 일손을 보탰다.

이번 일손돕기에서는 오디 수확과 함께 농업현장에서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행정을 몸소 실천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해당 농장주는 “농번기에 일손이 부족해 걱정이었는데 진심어린 마음으로 일손을 도와주신 직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워했다.

[신아일보] 부안/김선용 기자

ksy26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