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분기 연속 신세계보다 영업익 적어
이마트, 2분기 연속 신세계보다 영업익 적어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06.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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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실적개선 가능성 낮아…신세계, 명품 라인업 등으로 선전 기대
이마트가 그룹 계열사인 신세계보다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적었다.(사진=김소희 기자)
이마트가 그룹 계열사인 신세계보다 2분기 연속 적은 영업이익을 냈다.(사진=김소희 기자)

정용진 부회장의 ‘이마트’가 정유경 총괄사장의 ‘신세계’에 2분기 연속 영업이익 부문에서 뒤졌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743억원이었다. 이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는 신세계의 1100억원보다 350억원가량 적은 수치다.

이마트는 앞서 지난해 4분기에도 영업이익 부문에서 신세계에 밀렸다. 신세계가 2019년 4분기 1338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때 이마트는 절반에 못 미치는 61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가장 큰 문제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소비 중심 이동으로 인해 오프라인 할인점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때문에 업계 안팎에서는 이마트의 2분기 영업이익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유정현 대신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프라인 채널의 구조적 수요 감소로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온라인 쇼핑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한 공격적인 마케팅의 강행으로 당분간 이익 개선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신세계의 2분기 및 2019년 한 해의 실적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이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인천점 이탈과 온라인 사업의 통합법인 이관에도 명품 라인업으로 백화점 핵심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양호한 기존점 성장률 지속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