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하류서 시신 수습…"60대 한국 남성으로 확인"
다뉴브강 하류서 시신 수습…"60대 한국 남성으로 확인"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6.1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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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수상경찰, 사고 현장 110㎞ 떨어진 곳서 1구 수습
1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에서 인양된 허블레아니호의 좌현 부분이 훼손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에서 인양된 허블레아니호의 좌현 부분이 훼손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2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하류에서 발견된 아시아인 추정 시신은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한국인 실종자로 최종 확인됐다.

13일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헝가리 수상경찰은 전날 오후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현장에서 약 110㎞ 떨어진 곳에서 아시아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양국은 수습한 시신을 허블레아니 참사 실종자인지 확인한 결과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침몰한 유람선 탑승한 33명의 한국인 중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3명으로 줄었다.

한편 전날 헝가리 당국은 체펠섬에 정박해 있는 허블레아니호에 대해 정밀 수색을 펼쳤지만 선체에서 실종자를 추가로 찾지 못했다.

우리 측도 선체에 투입돼 정밀 수색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헝가리 당국이 "법리 검토를 먼저 해야 한다"며 허가를 내주지 않아 진행되지 못했다.

헝가리 당국은 13일 오전부터 우리 측 대원의 선체 진입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선체에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낮아진 만큼 물 밖 수색에 더 집중해야 할 상황이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