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 보험·카드사 펫보험 상품 봇물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 보험·카드사 펫보험 상품 봇물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6.1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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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펫케어 프리미엄 서비스’·삼성화재 ‘애니펫’ 등 카드·보험사 모두 펫보험 출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반려인구가 1000만명에 달하면서 보험사는 물론이고 카드사까지 반려동물을 위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18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비율은 전체의 23.7%에 달한다.

또 반려동물 관련 시장규모도 약 2조1000억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펫코노미(Petconomy·Pet과 Economy 합성어)라는 합성어까지 등장했다. 이에 보험사는 물론 카드사까지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내놓으며 이용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는 반려견 관련 보험가입과 각종 용품 할인과 장례비까지 보장해주는 ‘펫케어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반려견 질병 치료 시 입원비와 수술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입원비는 1일 3만원씩, 수술비는 건당 10만원씩 각각 연 7일, 3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동물병원 방문 비용 지원 명목으로 입원 당일 1만원을 연 2회 보장받고 반려견 장례비를 최대 20만원 보상받는다.

신한카드는 ‘이삭 애견훈련소’, ‘펫츠고’, ‘도그메이트’ 등에서 결제금액의 5% 할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비스 이용자만을 위해 사료와 간식, 각종 용품 등을 특판가에 판매하는 브이펫몰도 운영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반려견을 키우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분명 신한카드 고객 중에서도 반려견을 키우는 고객들이 있을텐데 그 고객들이 반려견 관련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돕기 위해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4월 반려묘만을 위한 보험상품을 선보였다.

메리츠화재가 출시한 ‘펫퍼민트 Cat보험’은 국내 거주하고 있는 모든 생후 91일부터 만 8세까지의 반려묘가 가입 가능하다. 의료비 보장비율을 50%와 70% 중 선택할 수 있고 통원수술 포함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통원의료비를 기본보장하고 입원수술 포함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입원 의료비도 선택한 이용자에 한해 보장한다.

삼성화재도 반려동물 보험인 ‘애니펫’을 선보이며 이용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 상품은 생후 60일부터 만 3세까지의 반려동물이 가입 가능하다. 반려견 상해, 질병에 대한 입원·통원의료비를 보장한다.

KB금융그룹은 ‘KB 펫코노미 패키지’를 선보이며 ‘우리동물병원생명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동물병원을 이용 시 치료비용을 보장하는 ‘사회적협동조함 반려동물보험’을 선보였다.

또 반려동물용품 쇼핑몰인 ‘인터파크 펫’을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KB국민 펫코노미카드’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회사라든지 서비스를 하는 것이 이용고객이 없다면 의미가 없다”며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고객기반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관련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