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당대표 출마 공식 선언… "군소정당 시대 마감하겠다"
심상정, 당대표 출마 공식 선언… "군소정당 시대 마감하겠다"
  • 허인 기자
  • 승인 2019.06.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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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 해소 제1 과제로 삼고 경제적폐 청산할 것"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3일 "내년 총선은 정의당의 끝이자 새로운 시작을 결정하는 절체절명의 선거다. 진보정치를 위해 한 몸 바쳐온 20년의 역량을 총화해 승리하겠다"면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크고 강한 정의당'으로 발돋움 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심 의원은 "군소정당 시대를 마감하고 유력정당의 새 시대를 열겠다"며 "더 이상 '작지만 강한 정당'으로 머물러 있을 수 없고 이제 '크고 강한 정의당'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권을 열망하고 집권을 준비하는 정의당이 돼야 한다"며 "지역구 국회의원을 대폭 늘려 비례정당의 한계를 넘어서 집권대안세력의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촛불혁명으로 새로운 정부를 세운 지 2년이 지난 지금 내 삶은 얼마나 달라졌는 지 국민은 묻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이 제1야당인 국회에선 어떠한 개혁도 가능하지 않다.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책임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총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놓고 치르는 수구 정치세력 대 진보 정치세력의 한판 대결로 자유한국당의 부활이냐, 정의당의 약진이냐로 판가름 나는 선거"라며 "수구세력의 부활, 기득권에 안주해 온 민주당만으로는 못 막는다. 정의당이 승리해야 자유한국당을 퇴출시킬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불평등 해소를 정의당의 제1의 과제로 삼겠고, 불평등의 근본 뿌리인 세습자본주의를 개혁하고 경제적폐를 청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의당은 19∼20일 후보등록, 7월 8∼13일 투표를 각각 진행한다. 당 대표 선거 결과는 투표 마감일인 7월13일 발표된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