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당대회 기습시위' 민주노총 간부 등 3명 구속영장
'한국당 전당대회 기습시위' 민주노총 간부 등 3명 구속영장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6.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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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시위 동참했던 5·18시국회의 등 총 55명도 불구속 입건
경찰 "사안 중대…유야무야식으로 처리하면 재발할 수 있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자유한국당은 해체하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자유한국당은 해체하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2월 자유한국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장 입구에서 기습 시위를 벌인 민주노총 간부 등 3명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민주노총 부위원장 윤모씨와 대외협력차장 김모씨, 한국대학생진보연합 공동대표 김모씨 등 3명에 대해 지난 1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또 당일 기습 시위에 동참했던 5·18시국회의와 민주노총 관계자 등 총 55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고, 앞으로도 관련된 행사 방해를 계속 하겠다는 진술이 있다"면서 "최근 전당대회 관련 이런 방해 사례가 없었는데, 유야무야 식으로 처리하면 재발할 수 있고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구속영장 신청 사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올해 2월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한국당 전당대회장 앞에서 전당대회 개최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들은 '5·18 망언' 의원들 제명을 촉구하며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태극기와 손잡고 국민에게 칼 꽂는 자유한국당", "5·18망언 너희가 괴물이다" 등의 글귀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시위했다.

이들은 오후 2시로 예정된 전당대회 개최 시간이 다가오자 경찰에 의해 전시장 밖으로 밀려났다. 이후 전시장 밖에서도 집회를 이어가며 해산하지 않자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 수십명을 차례로 체포해 연행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