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과 잘 해나갈 것…서두르지는 않겠다"
트럼프 "북한과 잘 해나갈 것…서두르지는 않겠다"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6.1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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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1주년인 12일(현지시간) 북한 문제와 관련해 잘 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나는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가 북한과 매우 잘 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두를 게 없다. 제재들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정말이지 핵실험이 없었다. 그들(북한)은 무언가를 하고 싶어한다"며 "내가 어제 말한 대로 나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매우 멋진 친서를 받았다. 그리고 나는 우리가 매우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와 관련해 "그는 매우 멋진 친서를 썼다. 그것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며 "언젠가는 여러분도 친서 안에 뭐가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아마도 지금으로부터 100년? 2주? 누가 알겠는가"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매우 멋진 친서였다. 매우 따뜻하고 매우 멋진 친서였다. 나는 그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취임했을 당시 북한과 전쟁을 치를 것처럼 보였다. 모든 사람이 그걸 알고있다"며 "우리는 매우 거친 관계로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우리가 지금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서두를 게 없다. 나는 서두를 게 없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11일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에게 "방금 김 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 나는 우리 관계가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고 김 위원장 친서 수신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뭔가 매우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