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DBMS 국산 ‘티베로’ 적용 확대
현대차그룹, DBMS 국산 ‘티베로’ 적용 확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6.1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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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로’ 제공 MOU 체결…3년 내 주요 DB 교체
12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국산 DBMS의 발전과 DBMS 운영 다각화 사업을 위한 협력 MOU'에 참석한 현대자동차그룹 최고정보책임자(CIO) 서정식 전무(사진 왼쪽)와 이희상 티맥스데이터 대표. (사진=이성은 기자)
12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국산 DBMS의 발전과 DBMS 운영 다각화 사업을 위한 협력 MOU'에 참석한 현대자동차그룹 최고정보책임자(CIO) 서정식 전무(사진 왼쪽)와 이희상 티맥스데이터 대표. (사진=이성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정보통신(IT) 인프라의 핵심 요소인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의 중심을 국산으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낸다.

현대차그룹은 12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티맥스데이터로부터 국산 DB 관리 시스템(DBMS) ‘티베로’를 제공받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높은 기술 경쟁력과 비용절감 효과를 갖춘 데이터베이스 관리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오며 티베로를 점진적으로 채택해 왔다.

티맥스는 지난 2009년부터 현대·기아차에 티베로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현대·기아차는 수년간 성능 검증을 거쳐 지난 2013년 티베로를 표준 DB 제품으로 등재했다.

지난 2011년에는 현대하이스코 등 또 다른 현대차그룹 계열사에도 티베로가 공급됐다.

이후 무제한 사용 계약(ULA)을 통해 지난해 기준 총 320여 업무 시스템에 티베로를 적용했다.

최근 DB 시장은 라이선스, 유지보수 등에 따른 비용 절감을 추진하기 위해 대안 DBMS를 찾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외산 제품 대비 5년간 총소유비용(TCO)이 최소 47% 이상 절감되는 티베로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그동안 높은 비중을 차지하던 오라클 제품 사용을 줄여나가면서 앞으로 3년 안에 주요 DB를 티베로로 교체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최고정보책임자(CIO)를 맡고 있는 서정식 전무는 이날 MOU 체결식에서 “앞으로 3년 안에 현대차그룹 DBMS의 50% 이상을 티베로와 오픈소스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상 티맥스데이터 대표는 “티맥스는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티베로가 현대·기아차는 물론 계열사의 수많은 업무에도 안정적으로 적용돼 메인 DB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어난 DB 제품과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