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M쿠폰’으로 줄인 종이 길이 ‘지구 6바퀴’
롯데마트 ‘M쿠폰’으로 줄인 종이 길이 ‘지구 6바퀴’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6.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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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소비자 편의성 위해 2015년 출시
스캔 한 번에 쿠폰사용·할인적용·멤버십 적립
4년간 가입자 241만명…종이DM 24만㎞ ‘절약’
롯데마트의 M쿠폰 앱카드.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의 M쿠폰 앱카드.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가 환경보호와 소비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 종이 쿠폰북 대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M쿠폰’으로 대체하며 줄인 종이 길이가 지구 둘레의 6배를 넘었다고 12일 밝혔다.

롯데마트의 M쿠폰은 종이쿠폰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입힌 모바일 앱 쿠폰으로, 지난 2015년부터 운영 중이다.

롯데마트는 M쿠폰 운영 이전에 종이 다이렉트 메일(Direct Mail; DM) 쿠폰북을 연간 1000만부 이상 발행해 소비자들에게 발송해왔다.

그러나 소비자가 쿠폰이나 영수증을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을 탈피해 바코드 스캔 한번으로 멤버십부터 쿠폰 사용까지 가능한 앱을 출시한 이후, 매년 가입자와 이용자수가 증가해 올 5월 기준 누적 가입자수 241만명에 이르고, 월평균 사용자수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처럼 M쿠폰 사용이 늘면서 약 4년간 줄인 종이길이가 24만킬로미터(㎞)를 넘었다. 이는 지구 둘레(4만㎞)의 6배에 달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종이 DM의 평균 길이 20센티미터(cm)에 개당 장수가 30장, 연간 발행부수가 1000만부라는 점을 감안하면 4년간 24만㎞의 종이 분량을 줄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M쿠폰 발행 외에도 태양광 설비 조성·전기차 충전기 설치 등 에너지 절약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 1월 서울에너지공사와 태양광 보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전국 21개 매장에 태양광 발전설비 추가 설치를 추진 중인 한편, 앞서 2017년에는 환경부·한국환경공단과 전기차 충전기 설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현재 전국 117개 매장에 총 181대의 충전기를 운영 중이다.

김진성 롯데마트 경영지원부문장은 “다음 세대에 깨끗한 환경을 돌려주기 위해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스캔 한번으로 할인·적립·결제까지 가능한 원스탑 간편결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