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카드·종금 자회사 전환 하반기로 연기
우리금융, 카드·종금 자회사 전환 하반기로 연기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9.06.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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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이슈 집중에 하반기로 미뤄졌을 뿐 주가와 무관"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지주사 편입 일정이 당초 계획했던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연기됐다.

우리금융은 지난 1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당시 이들 회사의 편입일정을 올해 상반기로 잡았다.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우리은행은 지주사 전환 후 2년 이내에 우리종금을 매각해야 한다. 우리카드의 경우 강제 규정은 없지만 종금과 함께 지주사에 편입시킬 계획이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카드와 종금을 가능하면 상반기 내에 편입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와 논의해야 한다”고 단서로 달면서 “카드는 지주사 주식 50%, 현금 50%로 종금은 현금 매수방식으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은 우리은행의 자회사로 우리은행이 우리카드 지분을 100%, 우리종금은 59.8% 보유하고 있다.

지주사가 우리은행이 보유한 우리카드 지분 100%를 현금과 자사주로 사들이면 우리은행은 지주사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우리은행은 관련법에 따라 지주사 지분을 보유할 수 없어 우리카드 매각대금으로 받은 이 지주사 지분을 6개월 이내 팔아야 한다.

문제는 우리카드를 지주사 주식으로 주고 사는 것이어서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우리금융 주가가 내려갈수록 우리카드 지분을 사들이는 데 필요한 자사주 물량이 늘어나고 이는 그만큼 오버행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오버행 부담이 더 커지는 것 자체가 주가에 부정적이어서 주가 하락의 요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손 회장은 주가 부양을 위해 올해만 벌써 4차례나 자사주를 매입했지만 주가는 1만4000원대에서 박스권 등락만 거듭했을 뿐 큰 효과를 내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상반기가 지나가는 시점인 현재까지 카드와 종금의 지주사 편입 계획이 진척을 보이지 않는 것은 최근 주가 흐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리은행의 전날 종가는 1만3900원이었다. 이는 우리금융이 재상장한 2월 13일 시초가인 1만5600원에서 10.9% 떨어진 금액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현재 금융지주들의 주가 흐름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으로 카드와 종금의 지주사 편입 문제는 주가와 무관하다”다고 밝혔다. 이어 “상반기에 롯데카드와 동양자산운용·ABL글로벌자산운용 M&A건에 집중하다보니 당초 계획보다는 조금 미뤄졌다”며 “카드와 종금의 지주사 편입은 하반기 내에 완료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hyun1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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