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에게 아름답고 따뜻한 친서 받아"
트럼프 "김정은에게 아름답고 따뜻한 친서 받아"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6.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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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답고 따뜻한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친서는 전날 전달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으로부터 방금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며 "어제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친서는 매우 따뜻하고 매우 멋진 친서였다. 나는 그 편지를 높게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자신과 김 위원장)는 매우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고, 나는 북한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이 훌륭하며 (지리적) 위치도 훌륭하다"며 한국과 중국, 러시아 사이에 위치한 북한의 지리적 입지 조건을 거듭 거론했다.

그는 이와 함께 "내가 취임했을 때와 달리 핵실험도 없었고 중대한 실험도 없었다"며 자신이 취임했을 때에는 '엉망진창'이었다면서 전임 오바마 정권 때와 거듭 차별화를 시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친서로 인해 어떤 일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며,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러분에게 친서를 보여줄 수는 없다"며 구체적 내용과 친서전달 경로를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3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3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고 긍정적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좀 더 나중 일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