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레아니호' 13일 만에 수면 위로…시신 4구 수습
'허블레아니호' 13일 만에 수면 위로…시신 4구 수습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6.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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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실서 헝가리선장 추정 시신 1구 수습…3구는 한국인 추정
외교부 "시신·유품 유실 방지 등에 신경 써서 작업 진행 중"
1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 허블레아니호 인양현장에서 한국 신속대응팀 대원들이 헝가리 대테러청 대원과 함께 선체 수색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 허블레아니호 인양현장에서 한국 신속대응팀 대원들이 헝가리 대테러청 대원과 함께 선체 수색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된 허블레아니호가 사고 발생 13일 만인 11일(현지시간) 인양을 시작했다. 인양 1시간 30분만에 총 4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헝가리 구조당국은 이날 오전 6시 47분부터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연결된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을 작동하며 선체 인양을 시작했다.

크레인이 움직이기 시작한 지 불과 26분 만에 허블레아니호의 조타실이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구조당국은 조타실이 수면위로 나오자 잠수요원 2명을 진입시켜 헝가리인 선장일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수습했다.

구조 당국은 사고 당시 7초만에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했던 상황을 고려해 선장이 조타실에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타실 수색 후 구조 당국은 객실로 이어지는 입구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3구를 잇따라 수습했다. 잇따라 수습된 시신들은  모두 한국인 탑승객들로 추정되고 있다.

헝가리 당국은 선체가 더 올라오면 객실쪽으로도 수색을 계속할 예정이다.

한국인 7명과 헝가리인 선장 등 8명이 실종 상태에 있었으나 잇따라 시신이 수습되면서 실종자는 현재 4명으로 줄었다.

지난달 29일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들이받힌 뒤 침몰한 허블레아니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선장, 승무원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지만, 사고 직후 현장에서는 승객 7명만 구조됐다.

한편 이와 관련해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선박 인양작업은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배의 균형 유지를 통해 시신이나 유품의 유실방지 등에 가장 신경을 써서 현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마지막 시신이 발견될 때까지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면서 "오늘 선체 인양과 실종자 수색 결과를 보고 향후 수색을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해서도 논의를 내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gooeun_p@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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