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5G 생태계 확장 집중…중계기·오픈랩 구축 주력
이통3사 5G 생태계 확장 집중…중계기·오픈랩 구축 주력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6.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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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판교 5G 오픈랩 개소…LG유플러스 인빌딩 구축 본격화
(이미지=KT)
(이미지=KT)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다양한 협력사들과 손잡고 5세대(G) 이동통신의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10일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KT 5G 오픈랩(open lab)’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은 5G 기술과 개발사례를 공유하는 ‘KT 5G 플랫폼 개발자 콘퍼런스’와 함께 개최됐다. 콘퍼런스엔 150여개사 300여명의 관계자가 참여했다.

KT의 ‘판교 5G 오픈랩’은 작년 9월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 5G 오픈랩을 개소한 후 두 번째다. 이는 5G와 관련된 기술자원을 중소 파트너사에 제공하는 개방형 협업 지원 플랫폼으로, 우면동 5G 오픈랩엔 월 100명 이상의 사업자가 방문해 KT의 5G를 체험한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판교 5G 오픈랩의 추가 개소와 함께 차세대미디어, 사물인터넷(IoT), 단말 등 다양한 분야의 신기술을 개발하는 판교 내 유망 스타트업 인프라와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KT의 5G 인프라와 플랫폼이 결합된 창의적 서비스 발굴이 목표인 것이다.

판교 5G 오픈랩에는 5G 전용 실드룸을 통해 5G RU, 5G 단말 등 5G 네트워크 특화 장비를 활용한 5G 네트워크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5G 오픈랩 홈페이지’에서 사용예약이 가능하다. 또 중소기업과 상생, 성공적 비즈니스 협력을 위해 사업부서, 구매부서 등 여러 사내 부서들과 협업을 지원하고 있다. 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5G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의 지원체계도 갖췄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원장은 “KT 5G 오픈랩은 다양한 솔루션 및 콘텐츠 개발이 가능한 1인 기업, 스타트업, 중소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고 글로벌까지 진출할 수 있는 5G 서비스를 만드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대형 빌딩에 5G 서비스 솔루션 검증을 완료했다. LG유플러스는 시범적으로 강변 테크노마트 판매동과 사무동의 지하 5층부터 지상 10층까지 서비스하는 인빌딩 5G 장비를 구축했다. 이후 품질 측정 결과 최대 600Mbps 다운로드 속도를 확인했다.

이번에 검증을 완료한 삼지전자 5G 광중계기는 기지국 장비 제조사인 삼성전자, 노키아, 화웨이 등 모든 제조사 장비와 호환할 수 있도록 개발돼 전국망 구축에 용이한 장점이 있다. 이 장비는 모듈과 함체 최적화를 통해 크기를 4G LTE 장비보다 30% 이상 소형화했다.

LG유플러스는 특히 “시분할 방식(TDD)의 5G 광중계기는 기존 주파수 분할방식(FDD)의 4G 광중계기와 달리 정확한 시간 동기 기술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자사와 삼지전자가 먼저 5G 장비제조사에 협업을 제안, 상용화를 완료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부터 5G 인빌딩 구축 작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대형 빌딩과 지하철 환승역 등과 같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5G 인빌딩 장비를 구축하는 등 고품질 인빌딩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오한 LG유플러스 Access담당은 “5G 광중계기 개발로 국내 중소 기업과의 상생 활성화와 다양한 5G 인빌딩 서비스 품질 확보에 보다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미지=SK텔레콤)
(이미지=SK텔레콤)

SK텔레콤은 5G 스마트오피스 사업의 본격화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앞서 지난 5일 삼성전자·시스코와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5G 스마트오피스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사는 △5G 스마트오피스 신규 서비스 기획·개발 △각사의 제품, 서비스 결합을 통한 통합 패키지 구성 △공동 마케팅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공동으로 기획·개발을 진행, 올 하반기 5G 스마트오피스 통합패키지와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통합 스마트오피스 서비스는 기업의 특성과 업무 유형에 따라 △모바일 기업전화 △협업 솔루션 △모바일 중심 업무환경 △5G 네트워크 등이 맞춤형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최일규 SK텔레콤 B2B사업단장은 “5G 스마트오피스는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업무가 가능해지는 초(超)업무공간”이라며 “통신·스마트폰·협업 솔루션 대표 기업들이 스마트오피스 드림팀을 만든 만큼, 최고의 혁신 업무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