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 성희롱 성폭력 예방센터 운영
부산문화재단 성희롱 성폭력 예방센터 운영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6.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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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 성폭력 특수성 반영, 대응매뉴얼 개발보급

부산문화재단은 부산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예방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해 7월부터 부산성폭력상담소와 함께 부산문화예술계 성폭력 특별대응센터를 약 4개월 동안 운영했고, 이후 상담을 비롯한 피해지원과 사건대응을 통해 문화예술계 성폭력 전담기구 운영에 대한 필요성 커졌다고 밝했다.

이에 예방센터는 운영단체로 선정된 부산성폭력상담소와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까지 부산지역 문화예술계 실정에 맞는 피해지원을 비롯한 예방교육 및 다양한 네트워크 활동을 진행한다. 지난해 대응센터와 유사하게 피해지원을 비롯해 전문심리상담, 치유회복프로그램, 집단 상담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사건 대응뿐 아니라 민· 형사 소송과 법률자문, 법정모니터링 등 수사 법률 지원과 의료지원도 제공할 방침이다.

더불어 문화예술계 내 성평등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예술계 각 분야별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과 문화예술계 성평등교육 전문인력 양성 워크숍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문화예술계 성폭력 특수성을 반영한 대응 매뉴얼을 개발·보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성희롱·성폭력 예방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부산문화예술계 내 성폭력 문화를 근절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