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한국형 지방교육자치 시작한다
시흥시, 한국형 지방교육자치 시작한다
  • 송한빈 기자
  • 승인 2019.06.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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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한빈 기자)
(사진=송한빈 기자)

 

경기 시흥시는 11일 오전 제10회 릴레이 언론브리핑을 열고 ‘한국형 지방교육자치’를 시흥에서 전국최초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언론브리핑에 나선 윤영병 평생교육원 원장은 “시흥의 교육은 학교의 배움을 확장하고 마을과 함께 지역의 교육을 고민하며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하고 “국가가 만들어주는 교육이 아니라 지역에서부터 비롯되고 지역이 만들며, 지역이 성장하는 교육, 즉 ‘지방교육자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시흥시는 “학교의 정규교육과정 뿐만 아니라 지역이 가진 인적. 물적 자원을 체계적으로 모아 교육이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센터인 ‘한국형 지방교육자치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시는 “현재 분리돼 운영 중인 초·중·고 교육과 평생교육을 연계해 유아에서 노년까지 통합적 교육체계를 구상하고 있으며, 학교만으로 할 수 없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역전체가 협력해 한 아이를 교육하는 것으로 새로운 시도”라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 해 11월 마을, 학교, 교육청, 의회와 함께 공동기획단을 구성했고 이들은 수차례에 걸친 논의를 통해 지방교육자치 개념을 확립하고 지역의 다양한 주체가 시흥교육을 위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여 시흥지역 교육의 풀랫폼이 될 새로운 센터모델 구축과 실행방안에 대한 주제발표, 현장토론 등을 진행해 왔다.

또한 2019년 대한민국교육자치 콘퍼런스에서 49개 지방정부가 연대한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와 함께 주제포럼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번 새로운 시도를 전국으로 확산해 실행 가능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동마다 마을교육자치회(마을교육공동체)를 운영하고 마을, 학교, 교육지원청, 시청이 통합근무형태로 공동기획과 실행 등 다양한 지방교육자치 모델을 논의 중으로 이러한 구상아래 다음 7월까지 모델을 완성하여 2020년까지 18동 또는 중학구(中學區)를 만들어 ‘마을교육자치회’(마을교육공동체)를 연결하는 플렛폼 역할을 수행하고 2021년에는 마을과 학교, 교육청과 시 등 이들 기관이 수평적 파트너가 되는 하나의 독립기관 구축을 목표로 ‘지방교육자치’를 실현 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지역의 수준 높은 교육여건 마련을 위해 공교육을 지원하는 ‘시흥혁신교육지구’사업을 2011년에 시작했고, 이후 2015년에 지역사회와 지방정부, 교육지원청의 물적, 인적 자원을 연결하는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를 개관하여 공교육지원을 하고 있다.

[신아일보] 시흥/송한빈 기자

hbs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