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씹는 맛’으로 승부수…떠오르는 ‘츄잉푸드’
식음료업계 ‘씹는 맛’으로 승부수…떠오르는 ‘츄잉푸드’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6.1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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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 맞아 쫀득한 식감 활용한 음료·빙수 봇물
왼쪽부터 공차코리아 ‘리얼 망고 밀크티’, ‘실크 리얼 망고 빙수’, 롯데제과 ‘젤리셔스 구미 당기는 구미바’, 롯데칠성음료 ‘사각사각 복숭아’, 서울에프엔비 ‘젤리커피’, GS25 ‘유어스젤리쉑쉑’. (사진=공차코리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공차코리아 ‘리얼 망고 밀크티’, ‘실크 리얼 망고 빙수’, 롯데제과 ‘젤리셔스 구미 당기는 구미바’, 롯데칠성음료 ‘사각사각 복숭아’, 서울에프엔비 ‘젤리커피’, GS25 ‘유어스젤리쉑쉑’. (사진=공차코리아)

씹는 맛을 내세워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츄잉푸드’(Chewing Food)가 올해 여름 성수기 시장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대표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여름철 대목을 앞두고 망고, 복숭아 등 다양한 과일 맛에 쫄깃한 식감을 더한 신제품들이 음료, 젤리, 빙수·빙과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복숭아 과육을 넣어 식감을 살린 과립 주스 ‘사각사각 복숭아’를 출시했다. 지난 2017년 출시해 인기를 얻은 ‘사각사각 꿀배’에 이은 두 번째 제품으로 씹는 재미와 과즙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유가공 제조기업 서울에프엔비는 커피에 젤리를 더한 ‘젤리커피’ 음료 2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스윗 아메리카노’, ‘스윗 라떼’ 2종으로 구성됐으며 젤리 특유의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커피라는 점에서 다른 제품들과 차별점을 갖는다.

업계 관계자는 청량감과 갈증 해소를 내세우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이색적인 식감을 강조한 음료가 출시되고 있는데 이들 제품도 이 트렌드를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스크림과 젤리를 더한 이색 빙과 제품도 나왔다.

롯데제과는 아이스크림 안에 딸기향 젤리를 넣은 이색 빙과 신제품 ‘젤리셔스 구미 당기는 구미바’를 출시했으며 빙그레는 스테디셀러 아이스크림인 ‘비비빅’에 흑임자와 미니 찰떡을 넣은 ‘비비빅 더 프라임 흑임자’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비비빅 더 프라임 흑임자는 지난해 출시돼 큰 호응을 얻었던 ‘비비빅 더 프라임 인절미’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다.

오리온은 맛과 영양을 함께 고려한 츄잉푸드 ‘닥터유 젤리’를 출시했다.

닥터유 젤리는 파우치형 곤약 젤리 신제품으로 기존 곤약 젤리 제품들과 달리 탱글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곤약은 수분과 글루코만난 식이섬유로 구성돼 낮은 칼로리로도 공복감을 채워주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오리온은 생물 기준 30%에 달하는 포도와 복숭아 과즙이 함유됐으며, 영양 균형을 위해 비타민C 함량을 0.075%로 늘려 1일 한 팩으로도 섭취량을 채울 수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

빙수 제품에선 망고와 코코넛 등의 과육이나 토핑을 활용해 씹는 맛을 살린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공차코리아의 ‘실크 리얼 망고 빙수’와 ‘실크 팥 빙수’ 등 실크 빙수 2종이 대표적이다. 이들 제품은 우유와 망고로 만든 얼음에 망고 과육과 타피오카 펄, 망고 쥬얼리, 코코넛 등의 토핑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공차코리아 마케팅 관계자는 “새로움을 선호하는 2030 소비자들을 겨냥해 식감을 강조한 신제품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다”며 “작년에는 이색적인 맛의 젤리가 유통업계의 화두였다면 올 여름은 쫄깃한 식감과 새로운 맛의 식음료 제품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