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장전천에 음식물쓰레기 불법 투기자 덜미
홍천 장전천에 음식물쓰레기 불법 투기자 덜미
  • 조덕경 기자
  • 승인 2019.06.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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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경찰, 원정와 불법투기 혐의 A씨 현장서 긴급 체포 수사 중
홍천읍 장전천에 불법 투기된 음식물쓰레기.(사진=조덕경 기자)
홍천읍 장전천에 불법 투기된 음식물쓰레기.(사진=조덕경 기자)

음식물쓰레기 수십t을 심야시간을 틈타 강원 원주시에서 홍천군까지 원정와 불법 투기한 A씨(64)가 경찰에 적발됐다.

홍천경찰서는 11일 새벽 오전2시30분 원씨를 투기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홍천군청 환경과 및 본지의 감시추적으로 홍천경찰서 수사팀에 이날 새벽에 덜미가 잡혔다.

A씨는 음식물 쓰레기 수십t을 홍천읍 장전천 홍천국도유지관리부지에 1t 트럭을 이용해 상습적으로 심야시간대에 무단매립해 폐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간 장전천 일원 장전평1리 지역 주민들은 원인불명의 피부질환과 악취로 인해 수개월 동안 호흡기 질환으로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에서 홍천으로 귀촌한 L(62)씨는 “청정마을이 옥류동에서 썩은 음식물 무단폐기물에 의해 수질오염으로 지하수까지오염되어 악취등 수질등급이 최하”라며 “인근 모 사료공장에서 의 심한악취까지 겹쳐 청정 긴밭뜰이 악취와 수질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사진=조덕경 기자)
(사진=조덕경 기자)

허필홍 군수는 지난 7일 현장을 방문해 "이 지역에 대해 긴급방역 및 음식물 쓰레기 오수방지망 등으로 오염방지에 긴급대책을 세우는 등 현장대응팀을 구성해 오염 및 악취제거·수질개선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장전천 뿐만 아니라 여름휴가철에 대비해 홍천강 일원에 관광객의 무단 쓰레기·투기에 대해 사전 경고 등의 홍보로 불법 쓰레기투기 근절에 적극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신아일보] 홍천/조덕경 기자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