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핀란드 정상회담… 포용성장 등 논의
文대통령, 한-핀란드 정상회담… 포용성장 등 논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6.1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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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반도 평화정책' 지속적 지지와 성원 요청
인적·물적 교류 증진키로… ICT 제반 분야 긴밀 협력도
문재인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핀란드 대통령궁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핀란드 대통령궁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핀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핀란드 대통령궁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포용성장 등에 대한 논의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니니스퇴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에서 양국이 1973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정치, 경제, 인적 교류, 국제 협력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전개해온 데 만족을 표했다. 

또 최근 한반도 정세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을 설명하면서 금년 하반기부터 EU 의장국을 수임하는 핀란드의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을 요청했다. 

이에 니니스퇴 대통령은 핀란드가 과거 헬싱키 프로세스를 주도했던 국가로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에 깊이 공감한다며 핀란드의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했다. 

이어진 확대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협력을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교류 협력, 4차 산업혁명 대응, 방산, 에너지, 보건 등 새로운 분야로 다변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K-9 자주포 수입국인 핀란드와 방산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을 희망했으며, 양 정상은 5G 이동통신,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ICT 제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양국 국민간 활발한 교류 및 소통 증진이 상호 이해를 제고하고 양국 관계 발전의 근간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부산-헬싱키간 직항 노선 신설 △인재 교류 협력 △워킹 홀리데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적 교류를 증진키로 했다.  

특히 양국이 이번 회담을 계기로 부산-헬싱키간 직항 노선 신설에 합의한 것을 환영하고, 이를 통해 양국간 인적·물적 교류가 한층 더 확대될 것으로 평가했다.  

양 정상은 또 양국간 인재 교류 협력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분배와 성장이 균형을 이루고 혁신이 이를 뒷받침하는 포용 사회 달성을 위해 △고령화 문제 대응 △성평등 증진 △일·가정 양립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이번 정상회담 계기 체결된 '성평등·가족정책 협력 MOU'를 바탕으로 상호 정책 및 경험을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발전 등 지역 및 범세계적 도전 과제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고, 북극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했다.  

또한 양국은 정상회담 종료 후 양 정상 임석 하에 아래 4건의 협정 및 정부 간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와 별도로, 이번 문 대통령의 방문 계기에 △인재 교류 협력 MOU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MOU △부산-헬싱키 직항 개설 MOU 등 양국 간 총 12건의 문건이 체결됐다. 

한편 정상회담에 앞서 니니스퇴 대통령은 문 대통령 내외를 위한 공식 환영식 및 환영 리셉션을 개최했다. 

공식환영식은 우리 정상으로서는 13년만에 핀란드를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 내외에게 최고의 예우를 표하기 위한 것으로, 핀란드 대통령궁 정원에서 △양국 정상간 인사 교환 △양국 국가 연주 △핀란드 측 환영인사와의 인사 교환 △의장대 사열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이후 대통령궁 내에서 환영 리셉션이 별도 개최됐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