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방사 우포따오기 사진 촬영 자제 당부
창녕, 방사 우포따오기 사진 촬영 자제 당부
  • 박재영 기자
  • 승인 2019.06.1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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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사진 촬영으로 자연적응 어려움 겪어
경남 창녕군이 지난달 22일 우포늪에 방사된 따오기에 대해 서식지내에서 지나친 사진 촬영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창녕군)
경남 창녕군이 지난달 22일 우포늪에 방사된 따오기에 대해 서식지내에서 지나친 사진 촬영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창녕군)

경남 창녕군이 지난달 22일 우포늪에 방사된 따오기에 대해 서식지내에서 지나친 사진 촬영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10일 군에 따르면 이는 과도한 사진촬영으로 따오기가 예민한 반응을 보이면서 먹이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자연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군은 멸종한지 40년만에 따오기를 지난달 22일 10마리를 유도방사하고 30마리를 연방사하는 방식으로 야생방사해 지난 4일까지 24마리가 추가로 자연으로 돌아가 총 34마리의 따오기가 우포늪 인근에서 자연에 안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따오기에게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아침 일찍 따오기를 촬영하기 위해 대형 망원렌즈 장비와 삼각대를 가지고 창녕군에서 조성한 서식지 내부로 들어와 따오기 촬영을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에서 노력한 결과 따오기를 자연에 성공적으로 방사해 우포늪 주변 서식지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으며, 따오기에 대한 많은 관심에 감사하지만 따오기가 성공적으로 자연에 안착될 수 있도록 군에서 통제하는 선 밖에서 촬영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창녕/박재영 기자

pjyoung00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