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현장 여름재해 대응 컨트롤타워 10월까지 가동
농업현장 여름재해 대응 컨트롤타워 10월까지 가동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6.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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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록적인 폭염·국지성 집중 호우로
가축 908만마리·농작물 2만2500여ha 피해
농식품부, 예년보다 앞당겨 상황실 운영하고
각 읍·면단위 실시간 핫라인 2000여명 구축
(사진=박성은 기자)
(사진=박성은 기자)

정부가 농업 현장에서 폭염·태풍 등 여름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예년보다 앞당겨 운영한다. 대책실은 중앙정부부터 일선 읍·면까지 연결하는 2000여명의 재해대응 비상연락망 구축 등을 계획했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산지에 따르면 지난해 폭염과 태풍, 호우 등의 재해로 농업 현장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특히 40도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닭과 돼지, 소 등 가축 폐사규모만 908만마리, 농작물 피해면적도 2만2500여헥타르(ha)에 달했다.

올해 여름 날씨도 지난해 못지않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고, 예측 불가능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폭염일수도 과거 30년 평균치인 10.4일보다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지난해의 경우 폭염일수는 31.4일에 이른다.

이에 농식품부는 예년보다 5일 앞당겨 이달 10일부터 10월15일까지 4개월여간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은 조재호 농업정책국장 총괄하에 재해총괄·초동대응·식량·원예·축산·수리시설 등 5개팀으로 구성돼 가동된다.

기상청·중앙재난대책본부 상황실과 협조해 기상상황을 상시 점검하는 한편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각 실·국과 지자체, 유관기관·단체와 함께 비상체제로 전환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재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농식품부와 각 광역단체, 시·군, 읍·면까지 연결하는 2000여명의 재해대응 비상연락망의 핫라인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화상통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농작물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10월까지 배수장·취입보를 비롯한 전국의 농업용 수리시설 4만6000여개소를 대상으로 사전 가동점검 등 상시 가동체제에 돌입하는 한편, 올해 배수개선사업 대상 110개 지구 중 57개 지구를 이달 중에 조기 완공해 침수피해 예방에 활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피해 발생 시 농가들에게 작물별·생육단계별 맞춤형 대응요령을 전파해 신속한 응급복구를 유도하고, 피해가 심한지역은 농진청과 지자체 농업기술원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기술지원단(30개팀·3인1팀)’을 현장에 파견해 긴급복구를 위한 기술지원을 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재해보험정책과 관계자는 “피해발생에 대비해 농가들이 사전에 농업재해보험을 들어서 경영불안을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일반 농작물과 시설원예작물, 가축뿐만 아니라 배추·무 등 고랭지작물부터 벼, 옥수수 등도 보험 판매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29만7000여 농가가 1727억원의 보험료를 납부했고, 태풍·폭염 등 피해를 입은 9만1000여 농가가 8235억원의 보험금을 수령해 농가 경영안정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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