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외국인 주식 팔고 채권 샀다…채권보유액 사상 최대
5월 외국인 주식 팔고 채권 샀다…채권보유액 사상 최대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6.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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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 국내 상장주식 2조9천억원 순매도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상장채권은 순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이미지=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상장채권은 순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이미지=금융감독원)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은 팔고 상장채권은 대거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산장채권은 지난 3월 이후 순투자를 유지하며 외국인 상장채권 보유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 2조917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상장채권에서 7조760억원을 순투자해 총 4조1590억원이 순투자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상장주식 순매도 규모는 지난해 10월 4조6380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지난달 9140억원을 순매도했고, 이어 아일랜드 5640억원, 룩셈부르크 3570억원, 몰타 3530억원, 케이맨제도 302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싱가포르는 2750억원을 순매수했고 영국과 아랍에미리트도 각각 1130억원, 109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상장채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11조3000억원을 사들였지만 1조5000억원을 팔고 2조7000억원이 만기상환돼 7조760억원의 순투자액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과 아시아의 순투자액이 각각 2조4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미주가 1조400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달 말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532조4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2.3%를 차지했다.

시총 보유액이 가장 큰 국가는 미국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2.7%에 달하는 227조1000억원이다. 또 영국은 8.9%인 45조3000억원, 룩셈부르크는 6.4%인 34조원, 싱가포르는 5.3%인 28조2000억원 등 순이었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