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장애인 이동권 보장사업 확대추진
부산시 장애인 이동권 보장사업 확대추진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6.0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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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저상버스 총 357대 확대보급

부산시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두리발 차량, 저상버스, 횡단보도 음향신호기, 장애인 보장구 등에 대한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먼저 시는 올해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인 두리발 차량 30대 증차, 노후차량 20대 교체 등 2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63억원의 예산으로 두리발 차량 총 151대(103대 증차, 48대 교체)를 투입할 계획이다.

또 7월 두리발 차량 50대를 구입, 운영주체인 시설공단에 전달하는 행사에 두리발 이용 장애인들을 초청하고 오거돈 시장, 추연길 시설공단 이사장, 부산장애인총연합회장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두리발 차량 시승퍼레이드와 장애인 교통이동권 보장 선언문도 채택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 4월 1일부터 공공성·안전성·책임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두리발의 위탁운영기관을 개인택시조합에서 공공기관인 부산시설공단으로 이관해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의 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두리발 콜 관제시스템 개선을 위해 현대자동차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향후 5년간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교통약자의 이용패턴을 분석해 가장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또 전체 시내버스 2517대 중 현재 599대가 운행되고 있는 저상버스를 오는 2022년까지 총 357억원(올해 88억원)을 투입해 357대(올해 88대)를 추가 증차해 총 1050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시각장애인들이 횡단보도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올해 횡단보도 200여 곳에 음향신호기 총 400대를 설치하는 등 2025년까지 부산지역 모든 횡단보도의 50%까지 음향신호기를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횡단보도 투광기도 2022년까지 22억원을 투입해 2700여 곳에 설치 완료할 방침이다.

또 2022년까지 사업비 55억원을 투입해 무단횡단 방지시설 확충과 함께 보행기초시설인 보도 32곳을 정비하고, 2022년까지 도시철도 엘리베이터 216대, 에스컬레이터 16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장애인의 고가 보장구인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이동식전동 리프트 등도 지속적으로 보급을 추진한다. 올해는 5억여 원을 들여 253대를 보급하고, 매년 5%씩 보급을 증가시켜 교통약자인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청사 앞 장애인 천막농성 해제를 계기로 두리발 차량 요금 인하 문제도 지속적으로 검토·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각종 사업추진으로 교통수단이나 시설이용에 불편함이 없이 교통약자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