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오픈 이노베이션 랩 코리아’서 스타트업과 공동 개발 신기술 선보여
르노삼성, ‘오픈 이노베이션 랩 코리아’서 스타트업과 공동 개발 신기술 선보여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6.0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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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활용 높이는 대체 부품 신기술 등 발표
지난 5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르노 오픈 이노베이션 랩 코리아’에서 르노삼성자동차 도미닉 시뇨라 사장, 권상순 연구소장이 스타트업 기업들과 신기술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인 오픈 이노베이션 랩 코리아 알파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지난 5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르노 오픈 이노베이션 랩 코리아’에서 르노삼성자동차 도미닉 시뇨라 사장, 권상순 연구소장이 스타트업 기업들과 신기술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인 오픈 이노베이션 랩 코리아 알파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5일 경기 성남시 스타트업캠퍼스에 위치한 ‘르노 오픈 이노베이션 랩 코리아’에서 국내 스타트업들과 함께 개발 중인 혁신 기술들의 데모 버전과 진행 상황을 내부 공유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르노삼성자동차 이노바투스(Innovatus) TF 데모 세션’으로 르노삼성 내 다양한 부서원들로 구성된 알파팀과 국내 스타트업들이 공동 개발 중인 다양한 신기술들의 발표와 시연으로 이뤄졌다.

이날은 공간 활용을 높일 수 있는 대체 부품 관련 신기술을 비롯해 소비자 맞춤형 인포테인먼트 어플리케이션, 헬스케어를 접목한 드라이빙 시스템 등이 발표됐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이날 선보인 기술들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실행 가능성이 높고 잠재적 비즈니스 기회까지 고려된 점이 인상적이었다”면서 “르노 오픈 이노베이션 랩 코리아가 소비자 관점에서 시장 변화를 주도하며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르노 오픈 이노베이션 랩 코리아는 미국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텔아비브, 프랑스 파리와 함께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와 르노 그룹에서 개소한 이노베이션 랩 네 곳 중 하나다.

이곳에서는 국내 우수한 스타트업들의 기술을 자동차 산업과 접목시키기 위한 공동 개발, 사업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르노 오픈 이노베이션 랩 코리아가 다른 지역 이노베이션 랩과 비교해 가진 특징 중 하나는 르노 그룹 제품으로 선보이기 전 한국 시장에 먼저 신기술을 출시하고 국내 소비자의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입장에서도 르노삼성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먼저 빠른 출시를 하고 시장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게 르노삼성 측의 설명이다.

르노 이노베이션 랩 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김호웅 프로젝트 리더는 “우리나라는 소비자 요구가 다양하고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다양성과 역동성이 공존하는 시장이고 신기술의 데모 버전을 테스트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라며 “특히 사내 각 분야에서 모인 르노삼성차 알파팀이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스타트업 회사들과 협업하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더욱 빠르게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르노 ‘클리오’와 르노삼성 ‘QM3’의 액세서리로 20만원 대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인 헤드업디스플레이도 지난해 열린 데모 세션에서 첫선을 보인 후 빠른 시간 내 상품화된 사례다.

한편 르노 오픈 이노베이션 랩 코리아는 지난 2017년 9월 K-ICT 본투글로벌센터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 오피스로 개소됐으며 올해 초 오픈 이노베이션 랩으로 확장됐다. 르노 오픈 이노베이션 랩 코리아는 특히 5G 커넥티비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HMI(Human-Machine Interface)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의 스타트업 회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나 제품들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