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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미리보는 4·15 총선… 서두르는 여야 관전포인트는
[창간특집] 미리보는 4·15 총선… 서두르는 여야 관전포인트는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6.07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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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승리시 국정운영에 힘… 여대야소로 재편돼 정책추진에 속도
野 승리시 與 레임덕 시작… 차기 대선까지 분위기 끌고갈 수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내년 4·15 총선을 10여개월 앞두고 각 당은 총선채비에 서두르고 있다.

내년 총선은 문재인정부와 여당에 대한 심판인 동시에 지난 총선에서 참패했던 보수 진영에 대한 재평가 성격이 짙어 더욱 주목된다.

여당이 승리하면 집권 후반기 문재인정부 국정운영에 힘이 실릴 것이며, 여소야대가 여대야소로 재편돼 정책 추진에도 속도가 붙게 된다.

한국당이 승리한다면 모든것이 반대다. 여당의 레임덕이 시작되고 보수가 화려하게 부활한다. 보수 진영은 분위기를 차기 대선까지 이끌고 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여야는 내년 총선까지 총성없는 전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여당과 제1야당은 일찌감치 후보자 공천 규칙 마련을 위한 기구를 구성하고 총선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선거를 좌우할 변수와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 야권발 정계개편론 '솔솔'

야권발 정계개편론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양강 구도 속 다른 야당들의 '헤쳐모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선 한국당과 대한애국당, 바른미래당의 바른정당 출신 간 보수 빅텐트가 거론된다. 한국당을 중심으로 범보수 진영이 결집하는 것이다.

특히 원내 제3당인 바른미래당의 경우 창당 때부터 이념과 정책 노선이 다른 바른정당계와 국민의당계가 끊임없이 갈등을 빚어온 만큼 정계개편을 위한 계파 간 주도권 다툼이 불거져 당권 투쟁에서 패배하는 어느 한쪽이 집단탈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내년 총선 전 다른 정당과 연대가 불가피할 수 있다.

이에 한국당은 보수 대통합에 방점을 찍고 사실상 공론화에도 나선 상태다.

다만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 출신을 받아들일 경우 내부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보수 성향의 대한애국당과의 통합 추진도 중도층 확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 내부에서는 반대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미래당내 호남계(옛 국민의당 출신)와 민주평화당 간 정계개편도 주목된다. 사실상 '호남 야권 통합'인 셈이다.

평화당에서는 바른미래당이 내분을 겪는 최근 상황을 고리로 손학규 대표를 향해 제3지대 통합을 결단하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이는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각각의 간판으로는 내년 총선에서 승산이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평화당과 정의당이 다시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방안이 불발된 것도 평화당이 바른미래당과의 연대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평화당은 지난해 2월 창당 이래 저조한 지지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 기반인 호남에서조차 외면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바른미래당 내 국민의당계, 국민의당 출신 무소속 의원들과 의기투합해 중도통합 정당을 만드는 전략을 세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DB)
(신아일보DB)

 

◇ 호남·TK… 텃밭사수 가능할까

21대 총선이 조기점화 되면서 여야 각당의 주도권 싸움도 치열해 지고 있는 모양새다. 저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텃밭 다지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은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과 텃밭인 호남을 두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여야한다. 민주당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반문정서, 안철수 신드롬으로 인해 옛 국민의당에 참패한 바 있다.

민주당은 현재 광주·전남지역에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내년 총선에서 텃밭 탈환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반면 야당은 문재인정부에 대한 전체적인 지지율 하락이 이어지는 만큼 호남 세력이 결집해 견제 세력을 만든다면 바람을 다시 일으킬 것으로 자신하는 모양새다.

최근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호남 의원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제3지대론'도 거대 양당을 견제할 새로운 대안 세력을 원하는 숨은 민심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내년 총선에서 원내 1당 복귀를 꿈꾸는 한국당은 텃밭이자 지지기반의 핵심인 대구경북(TK)에서 과연 몇 석을 얻을지가 관건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180석 이상을 얻을 것이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민주당(123석)에 1석이 모자란 122석을 얻어 참패를 경험한 바 있다.

TK는 전체 지역구의 10%에 불과하지만 한국당의 입장으로선 절반 이상의 가치와 중요성을 지닌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는 추세이긴 하나, 아직 탄핵에 대한 여풍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TK 지역을 사수할 수 있을지는 속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 너도 나도 '중도층 잡아라'

중도층으로의 외연확장은 총선 승리의 관건이라고도 한다.

최근 한국당의 민생투쟁 대장정을 두고 그 목적은 보수 결집은 당연하고, 사실상 중도층 결집을 위한 것이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집토끼 잡기 전략도 중요하나, 향후 외연확장을 위해 양측 모두 중도층 공략을치열하게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보통 중도층은 '중립'이라기보다는 '정파적 입장이 상대적으로 약한 사람들', 즉 '무당층'에 가깝다고들 한다. 내년 총선에서 제1당을 놓고 경쟁하는 만큼 양측 모두 중도층 공략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친문과 비문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투톤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문인 김태년 의원 대신 비문인 이인영 의원이 선출된 것 역시 중도층 공략에 대한 의지라는 분석이다.

한국당도 최근 장외집회를 통해 텃밭사수에는 성공했지만, 중도층공략은 미흡했다는 평이 나온다.

특히 황교안 대표의 높은 수위의 발언은 보수층 결집에는 성공적이었지만 중도층으로의 외연확장에는 걸림돌이었다는 지적에 따라 순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다만 여야 모두 총선이 앞으로 10여개월 남아있는 만큼 당분간 중도층 확장보다는 지지층 결집에 머물러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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