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 확산 '주민공모'
서울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 확산 '주민공모'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6.0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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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기획·시설개선 3개 분야 사업 총 10억원 지원
이달 25~26일 제안서 접수 후 내달 19일 결과 발표
2019 다시·세운 프로젝트 주민공모사업 대상지.(자료=서울시)
2019 다시·세운 프로젝트 주민공모사업 대상지.(자료=서울시)

서울 세운상가를 중심으로 진행돼 온 도시재생을 주변으로 확산하는 작업이 주민공모사업을 통해 추진된다. 주민공모는 일반과 기획, 시설개선 3개 분야로 나눠 진행 되며, 총 10억여원이 지원금으로 투입된다. 오는 25~26일 제안서 접수에 이어 내달 19일 결과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종로구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공동체 발굴 및 도시재생사업 활성화를 위해 '2019년 다시·세운 프로젝트 주민공모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총면적 43만9356.4㎡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모든 구역을 포함하는 범위로, 지난 2015년 '2025 서울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에 따라 지정됐다.

이번 다시·세운 프로젝트 주민공모에서는 △세운상가 일대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일반공모' △도심산업 및 문화·예술, 보행 활성화를 위한 '기획공모' △상가 등 건물의 시설 성능 및 경관 개선을 위한 '시설개선공모' 3개 분야로 나눠 사업을 선정하고, 총 10억여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운상가군을 중심으로 추진해 온 도시재생사업을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등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일반공모는 세운상가군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주민 또는 사업자, 직장인, 비영리 민간단체 등이 참여할 수 있으며, 자부담 10% 포함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기획공모는 도심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사업내용을 '역량 강화 교육형' 및 '지역자원 활용형', '지역문화 부흥형'으로 세분하고, 최대 1500만 원(자부담 10%)을 지원한다. 단,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상품 개발'의 경우 심사를 통해 최대 2500만원(자부담 10%)까지 지원한다.

시설개선공모는 상가 및 아파트에 대한 성능·경관개선 외에도 주변 지역 공용이용시설 성능개선을 위한 사업도 참여할 수 있으며, 최대 1억5000만원(자부담 10~30%)을 지원한다. 여기에는 세운2단계 공공공간 조성공사 구간 주변 상가 시설개선 및 입면 개선을 위한 '가꿈가게' 사업(최대 2000만원 지원·자부담 10~30%)도 포함한다.

2019 다시·세운 프로젝트 주민공모사업 일반공모 개요.(자료=서울시)
2019 다시·세운 프로젝트 주민공모사업 일반공모 개요.(자료=서울시)

공모 참여 희망자는 사업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오는 25~26일 다시·세운 프로젝트 소통방(거버넌스팀)에 방문 접수하거나 이메일(resewoon@gmail.com)로 접수하면 된다.

심사는 다음 달 3~4일 1차 서면심사에 이어 9~10일 2차 면접 심사, 15~17일 3차 보조금심의위원회 총 3단계로 진행한다. 사업의 필요성 및 실현 가능성, 사업 준비도, 자부담 사업비 확보율, 공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다.

선정 결과는 다음 달 19일 발표 예정이며, 최종 선정자는 서울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비를 받아 올해 말까지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올해 진행되는 주민공모사업은 그간 세운상가 군에 집중되던 도시재생사업을 주변 지역까지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내용을 마련한 만큼 세운상가 일대의 도시재생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